LG·KIA·두산 역대급 1위 전쟁 시작? 지금 1위는 의미 없다? 한국시리즈 성사되면 ‘초대박’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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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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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IA·두산 역대급 1위 전쟁 시작? 지금 1위는 의미 없다? 한국시리즈 성사되면 ‘초대박’

2023년 6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롯데-LG의 경기. 염경엽-박동원/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가 역대급 1위 싸움을 벌일까.

9일까지 KBO리그 상위권 판도가 LG, KIA, 두산의 3강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LG가 38승26패2무, 승률 0.594로 1위, KIA가 37승26패1무, 승률 0.587로 2위, 두산이 37승28패2무, 승률 0.569로 3위다. LG와 KIA는 0.5경기 차, KIA와 두산은 1경기 차다. LG와 두산은 당연히 1.5경기 차.

KIA 이범호 감독/마이데일리

3위 두산과 4위 삼성 라이온즈도 2경기 차에 불과하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LG, KIA, 두산이 3강을 확실하게 형성했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측면은 있다. 그러나 현장에선 세 팀이 현 시점에서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많다.

선두 KIA는 이의리와 윌 크로우가 시즌 아웃됐지만, 타선, 선발, 불펜, 백업까지 뎁스가 여전히 좋다. 단, 선발진의 품질이 어쩔 수 없이 약간 떨어졌고, 시즌 초반부터 불펜을 조금씩 당겨쓰느라 에너지 안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대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의 경기력,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교체 여부가 최대 변수다.

LG는 작년 한국시리즈 전력에서 조금 떨어진 건 사실이다. 불펜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나간 전력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5월 중순부터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안정적인 투구를 하면서 팀에 힘이 생겼다. 이 팀의 뎁스 역시 여전히 좋은 편이다. 물론 불펜의 안정감이 작년만 못하다는 지적은 많다. 이 팀도 외국인투수 교체 여부를 끝까지 체크해야 한다.

두산은 올해 은근히 짜임새가 좋다는 평가가 시즌 전부터 있었다.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작년보다 전력이 좋다는 평가다. 김재환의 부활, 허경민의 크레이지 모드에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 등으로 이어지는 젊은 불펜진의 힘이 상당하다. 이 팀은 돌아온 라울 알칸타라가 약간 불안한 행보인데, 최대 변수다.

KIA 이범호 감독과 LG 염경엽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지금 순위는 의미 없다고 단언했다. 이제 시즌의 반환점이 다가왔다. 아직도 갈 길은 멀고, 6월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여름레이스가 진짜 순위싸움의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7~8월이 되면 전력이 더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을 것이다. 비슷한 논리로 두산 이승엽 감독도 젊은 불펜투수들을 잘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상 관리, 외국인선수 교체 여부 및 경기력, 트레이드 여부 등이 최대 관심사다. 단, 트레이드의 경우 올 시즌 역대급 순위다툼이라서 대형급으로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마이데일리

올해 KBO리그 인기가 엄청나다. 만약 3강이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된다면 포스트시즌까지 초대박을 칠 전망이다. LG와 KIA는 전통의 인기팀이고, 두산도 만만치 않다. LG와 KIA는 1997년 이후 27년만에 한국시리즈서 다시 만날 수 있다. LG와 두산의 잠실 한국시리즈는 사상 최초다.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는 2017년 이후 7년만에 다시 성사될 수 있다. KIA의 최근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이 201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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