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특혜’ 논란, 유영상 SKT 사장 “노력과 성과 폄훼 안타깝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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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오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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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특혜’ 논란, 유영상 SKT 사장 “노력과 성과 폄훼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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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사장이 ‘IEEE 마일스톤’ 선정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제공=김윤희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특혜 논란 이슈가 불거진 것에 대해 “SK텔레콤의 노력과 성과가 폄훼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일 유 사장은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 수여식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SK텔레콤 구성원으로서 SK텔레콤이 올해 40주년인데 창립을 맞이했고 CDMA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성과를 만들었다”면서도 “노력과 성과가 폄훼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방식으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고 또 잘 경영을 해서 오늘날 이 상황까지 온 부분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며 “이러한 부분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 5월 30일 최 회장,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노 관장에게 1조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재판부는 “1991년경, 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원고의 부친 최종현에게 상당한 자금이 유입됐다고 판단했다”며 “최종현 선대 회장의 본래 개인 자금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유형적 기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태평양 증권 인수 과정이나 SK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최종현에게 일종의 보호막·방패막 역할을 한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노 전 대통령의 유·무형적 기여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로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가 선정하는 ‘IEEE Milestone(이정표)’에 등재됐다.

유 대표는 CDMA 상용화가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CDMA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통신과 반도체 AI까지 발전하고 있는데 첫 계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 우리나라에서 계속 유사한 수상을 하게 됨으로써 우리의 ICT 산업이 세계적으로 설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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