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타라고나항 대표단, 현대글로비스와 평택항 찾아 협력 논의

더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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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오전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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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타라고나항 대표단, 현대글로비스와 평택항 찾아 협력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페인 타라고나 항만청(Port de Tarragona)과 스페인 물류회사 베르게는 현대글로비스와 평택국제터미널을 찾아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송하는 자동차 물량이 대부분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을 통해 하역되자 타라고나항으로의 입항을 추진했다. 베르게는 평택항 물류 터미널에서 수출입 차량 운송 현황을 청취하고 협력을 증진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사울 가레타(Saül Garreta) 타라고나 항만청장과 베르게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주요 해운사 3곳을 시찰했다. 대표단이 방문한 회사는 현대글로비스와 유코카캐리어스, 삼주마리타임 등이다. 이 회사들은 모두 이베리아 반도의 항구를 통한 자동차 수출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단은 방문한 회사와 무역 활성화를 논의하고 친환경 운송 항로와 운영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대표단은 23만2000㎡ 면적에 최대 70만 대의 차량 보관 능력을 갖춘 해상 무역과 차량 유통의 요충지인 평택국제터미널도 방문했다.

국내 주요 거점항인 평택항에서 최적의 터미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평택국제터미널은 현대글로비스에서 직접 투자한 최초의 자동차 터미널이다. 자동차 화물의 수출, 수입, 보관, 통관 및 출고까지 수출입 자동차 물류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자동차가 수출되고 BMW, 테슬라(TESLA), 포드(FORD) 등 해외 자동차도 수입되고 있다. 터미널 개장 이후 2022년 기준 연간 40만대의 최대 물동량을 소화했다. 

대표단이 국내 해운사와 평택국제터미널을 찾은 건 자동차선 전용 터미널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 위치한 타라고나는 지중해의 테라스로 불린다.  타라고나항은 차량 교통의 전략적 요충지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자동차를 유통한다. 지난해 스페인 자동차제조업체협회(Anfac)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닌 항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년 타라고나항에서는 27.2% 증가한 21만8322대의 자동차가 이동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자동차와 부품 그룹의 제품 이동도 전년도의 성장세를 유지해 팬데믹 이전 데이터에 도달했다. 

1870년에 화물 취급업체와 선박 수취인으로 설립된 물류회사 베르게는 150년 동안 △항만 운영(하역, 위탁, 항만 보관, 크루즈 및 세관 등) △통합 차량 물류(운송, 보관, 작업장 시설 등) △부가가치 물류, 프로세스 아웃소싱(운송, 보관, 내부 유통 물류) △해운(화물 운송, 용선 및 정기선 운송) 분야에서 광범위한 전문 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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