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위’ OK저축은행도 신용등급 강등···한기평 “부동산PF 리스크 부담”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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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8 오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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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2위’ OK저축은행도 신용등급 강등···한기평 “부동산PF 리스크 부담”

사진 OK저축은행
[사진= OK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저축은행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도 떨어졌다.

28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한기평은 전날 OK저축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배경에 대해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재무건전성 유지에 부담요인인 점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부동산 PF 관련 대출은 2조353억원 규모다. 총대출의 17.3%, 자기자본 대비 134.7%에 달한다.

본PF 대출은 9498억원, 브리지론은 1조855억원으로 사업 초기 단계로 리스크가 큰 브리지론 비중이 크다. 본PF도 시공사가 중소형 건설사인 데다,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비중이 40%로 커서 준공·분양리스크가 큰 점이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또 부동산PF 관련 대출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은 각각 83.1%, 20.2%, 18.0%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72.2%, 3.2%, 3.9% 대비 크게 상승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0년과 2021년 2.4%에서 2022년 1.1%, 지난해 0.5%로 급감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시장금리 안정화로 조달금리 상승 부담은 낮아졌으나, 대출 성장세 둔화와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부동산PF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대손비용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며,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부실채권 매각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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