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사랑♥이 이런거구나”..비밀연애 이후 10년을 돌고 돌아 두 사람은 결국..

“불같이 사랑했었다”
초고속 결혼? 알고 보니 10년 전 인연

이별하고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10년 만에 재회해 결국 결실을 맺은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가 알려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결혼한다는 소식을 밝힌 가수 손담비와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이 그 주인공이다.

1년동안 뜨겁게 연애하고 10년동안 만나지 못한 커플

2022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손담비와 이규혁은 운명 같은 러브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사람들은 고작 3개월 교제하고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이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으나,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13년 전 시작되었다.

가수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만날 계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두 사람이지만, 두 사람은 2011년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SBS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처음 만났다.

첫 만남부터 사랑에 빠지는 일은 없었다. 손담비는 “그때는 ‘이런 사람이 있구나’ 했다”며 “사실 그 전엔 누군지도 잘 몰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규혁 역시 “그냥 핫한 댄스가수라고만 생각했다”며 “관심은 별로 없었다”고 손담비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이규혁은 손담비의 연예인 같지 않은 편안한 모습에 매력을 느꼈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편한 관계가 됐다.

이후 회식에서의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연락을 자주 나누며 서서히 연애 감정으로 발전했으며, 그렇게 두 사람은 불같은 연애를 시작했다.

손담비는 당시 이규혁과의 연애에 대하여 “1년 동안 스펙타클하게 사귀었다”고 전했으며, 이규혁 또한 “불같은 사랑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이규혁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준비로, 손담비는 드라마 촬영으로 무척 바쁘던 시기였음에도 뜨겁게 사랑했다고.

그러나 1년여가 지나 두 사람은 위기를 맞이했다. 계기는 사소한 오해였다고 알려졌다.

전지훈련을 간 이규혁에게 ‘빨리 오라’며 손담비는 투정을 부렸지만, 이규혁은 그런 투정을 보며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서로에 관한 감정에 오해가 생기자 두 사람은 서서히 멀어졌으며, 끝내 이별을 맞이했다.

다시 재회한 것은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난 2021년이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중 손담비는 이규혁이 운영하는 가게에 방문했다.

당시 좋지 않은 일로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였던 손담비는 당시 재회의 순간에 대하여 “어색할까 봐 걱정했지만 오빠가 들어오는 걸 보고 전혀 어색하지 않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힘들었던 부분도 해소되고 어느 순간 웃고 있더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규혁 또한 “항상 응원했다”며 “네가 좀 덜 힘들어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말하자 손담비는 이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규혁의 다정한 말에 위로받았다고 느낀 손담비는 이규혁과 두 번째 연애를 시작했고, 열애 사실을 빠르게 인정한 뒤 결혼 소식을 밝혔다.

두 사람은 새벽 6시까지 대화를 나눴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이 우리의 운명을 바꿔놓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드롬’ 불러일으킨 손담비, 지금은 내조의 여왕

한편 손담비는 2007년 싱글 앨범 ‘Cry Eye’를 발매하며 한국에서 정식 데뷔했지만, 대중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데뷔 후 1년여 동안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무명 시절을 보내던 손담비는 2008년 ‘미쳤어’를 발매하며 ‘손담비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토요일 밤에’, ‘The Queen’ 등을 발매하며 인지도를 쌓아 올렸고, 연기 활동까지 이어가며 배우로 전향하여 현재는 어엿한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 ‘가족끼리 왜 이래’, ‘동백꽃 필 무렵’ 등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규혁과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최근까지도 손담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규혁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대중들에게 보여주었다.

최근 게시글에서는 이규혁과의 결혼 2주년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올렸으며, “늘 나에게 행복을 주는 남편”, “지금이 나의 황금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손담비와 이규혁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결혼기념일 2주년 축하드려요”, “언제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와 같은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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