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WAR] 글로벌 노리는 삼성웰스토리…”2033년까지 해외비중 30%로 확대”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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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오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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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WAR] 글로벌 노리는 삼성웰스토리…”2033년까지 해외비중 3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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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베트남 신물류센터 전경.

삼성웰스토리가 단순 급식사업뿐만 아니라 식자재 유통사업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국내 식자재유통 시장규모가 급식시장보다 더 큰 만큼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베트남법인을 전초기지로 육성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비중을 2033년까지 3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승승장구하는 베트남법인, 핵심 해외 법인으로 등극
20일 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올 1분기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 증가율(7.8%)보다 더 가파르다. 중국·베트남에 위치한 해외법인들도 마찬가지다. 해외법인들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7.8% 급증했다.

회사의 전략을 요약하면 △베트남 사업 강화 △식자재 유통사업 확대 등 총 두 가지다. 특히 베트남법인은 글로벌 식자재 유통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핵심 해외 법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가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엔 실적이 있다. 2014년 12월 베트남법인 설립 후 매출은 294억원(2015년)에서 1390억원(2023년)으로 427.8% 증가했다. 연평균 18.8%씩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4년(2020~2023년)간 해외법인별 매출에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회사는 올해부터 베트남법인에 한국-제3국 간 식자재 수출·입을 중개하는 역할까지 맡긴 상태다. 아울러 이달 초 베트남 북부 박린에 위치한 신물류센터를 활용해 북부 산업단지에 위치한 고단가 급식 고객사를 수주하고, 경쟁력 있는 식자재를 기반으로 한 스페셜티 상품 트레이딩 등 현지 식자재 유통사업도 키울 방침이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물류센터 준공은 베트남 식음업계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식음 문화 혁신을 선도하고 경쟁력을 더욱 높여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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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 설치된 360솔루션 전용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식자재 유통시장 선점 목표…솔루션사업 강화도
식자재 유통시장의 경우 성장 잠재력이 상당해 회사가 관심을 갖는 분야다. 국내 급식 시장규모가 5조원대에 불과한 반면, 식자재 유통시장규모는 60조원대에 달한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 기준 기업간 거래(B2B) 식자재유통 시장규모는 55조원(2020년)에서 64조원(2025년)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감소가 유력한 상황인 만큼 회사 입장에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회사는 맞춤형 비즈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해 식음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올해 완공되는 센트럴키친을 시작으로 산업 전반을 리딩할 혁신도 이어가기로 했다. 센트럴키친은 조리를 끝냈거나 반조리를 끝낸 식품재료를 계열의 점포에 공급하기 위한 조리시설이다.

비즈니스 진단 컨설팅을 더한 고도화된 고객지원 솔루션으로 식자재 솔루션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회사는 2016년부터 제공해 왔던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해 2021년 ‘360솔루션’을 선보였는데,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사업 확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를 더욱 고도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360솔루션을 제공한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전체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샐러드 프랜차이즈인 ‘포케올데이’의 경우 2021년엔 13개의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였지만, 3년새 13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포케 샐러드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며 “올해에도 비즈니스 진단 컨설팅 등과 같은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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