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소 공존의 길] 韓 수소경제 혈관…현대글로비스, 유통·인프라 책임진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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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오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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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소 공존의 길] 韓 수소경제 혈관…현대글로비스, 유통·인프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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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운용 예정인 LNG 운반선과 동일한 규모의 선박 / 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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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재생연료인 수소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현대글로비스는 가스 에너지 운송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수소 에너지에 기반한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과 기반 조성에도 참여 중이며 수소차 대량 보급을 통해 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육성할 계획이다. 수소연료 기반 비행체 시험 연구에도 참여해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의 기반을 닦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공급망관리(SCM) 전문 기업의 특성을 살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전 영역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수소 물류 시장 혁신을 이루기 위해 수소 공급망 최적화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적재적소에 수소를 공급해 물류 효율화를 이끌어 수소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수소 유통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ECOH(에코)’ 브랜드를 출범시킨 바 있다.

또한 오세아니아·중동 등 해외의 그린수소(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순수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 유통·인프라 운영 사업과 국내 그린수소 수요처 독자 개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수소의 대명사로 꼽히는 암모니아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의 그린수소 운반은 올해 건조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 (VLGC) 2척을 통해 추진될 예정으로 향후 물량 확대 시 추가 선박 건조도 검토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부터 국내 수소 수요의 10~50%를 해외로부터 조달하며 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변환해 운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3월 현대글로비스는 GS에너지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식(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수소전문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액화수소 생산·유통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20년 세계 최초로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의 첫 단계인 기본 인증을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디젤 차량을 수소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1년 엑시언트 수소화물차 2대를 도입해 첫 시범운행에 나섰고 현재까지 운행하며 차량 성능·수소 소모량·충전 여건 등을 파악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수소 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이미 진행 중인 현실”이라며 “수소 경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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