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세정의 혁신…소통·젊음 앞세워 성장세 이어간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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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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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세정의 혁신…소통·젊음 앞세워 성장세 이어간다

2019년 박이라 대표 취임 후 젊은 조직·브랜드로 변신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도 적극…100년 기업으로 도약

박이라 세정 대표의 유튜브 채널 '이라위크' 캡쳐.ⓒ세정 박이라 세정 대표의 유튜브 채널 ‘이라위크’ 캡쳐.ⓒ세정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패션기업 세정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이미지로의 변신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기업 문화도 세련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세정은 올해를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내부 조직부터 소비자까지 내·외부 소통을 강화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세정의 변화는 지난 2019년 박이라 세정 대표가 취임한 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내부 조직과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장수 브랜드가 갖는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 소비자층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다.

세정의 사내 벤처로 시작한 온라인 남성 캐주얼 브랜드 WMC가 가장 대표적이다.

WMC는 온라인에 친숙한 2030세대 팀원들이 모여 상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마케팅까지 원팀으로 움직이는 박 대표 직속의 애자일(Agile) 조직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트렌디하면서 품질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리비아로렌은 여성복 업계 최초로 제품 제작에 3D 버추얼 기술을 도입하고, 올해부터 실제 고객으로 구성된 서포터즈와 함께 스타일링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웰메이드의 경우 캐주얼 강세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3040 남성 타깃의 새로운 라이프 캐주얼 브랜드 ‘더레이블’을 론칭했다.

조직 내부 소통은 물론 근무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대표는 평소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신입 사원 환영회에 참석해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눌 정도로 사내 소통에 거리낌이 없다.

또 지난해부터 시차출근제를 시범 운영 중인데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점심 식사 제공, 생일·이사 특별 휴가, 사내 동호회 지원 등 직원들의 휴식과 건강한 사람을 위한 복지도 지속 늘려가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박 대표가 전면에 나서 고객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이라위크’를 통해 패션 코디 제안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매스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기업의 오너가 직접 고객과 소통하는 이례적인 사례로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트렌디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유익한 패션 팁과 스타일링 방법 등을 제안해 고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최신 트렌드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박 대표는 신흥 K-패션 강자 김다인 대표와 함께 ‘다이닛(DEINET)’ 브랜드를 론칭하고 공동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다이닛은 론칭 약 한 달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50년 간 안정적인 경영으로 업계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세정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노하우에 인기 인플루언서이자 독보적인 감각을 가진 김다인 전 마뗑킴 대표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정 관계자는 “최근 박이라 대표의 유튜브가 화제를 모으면서 2030세대가 세정이라는 기업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는 것을 실감한다”며 “젊은 소비자가 추구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정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100년 패션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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