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다를 바 없다’ 다시 봐도 최악인 그 시절 소련 자동차 3종은?

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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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7 오전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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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다를 바 없다’ 다시 봐도 최악인 그 시절 소련 자동차 3종은?

냉전 당시 소련 자동차
당시 미국 견제하기도
대표적인 차는 무엇일까?

소련 자동차

1970년대, 냉전 속에서도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발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사회주의 체제의 소련은 자국 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유통하긴 했지만 다른 나라, 특히 미국에 비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자동차 산업에서 뒤처져 있었다.

열악한 도로 환경, 혹독한 기후 등의 이유도 있었지만,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는 계획 경제방식이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발전 속도가 느렸다. 이와 더불어 체제의 한계까지 부딪히며 민간용이 아닌 군용, 관용 차량이 생산되었고, 소련 붕괴 이후에도 쉽사리 회복이 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모습이다.

피아트 124.
라다 쥐굴리.

라이센스 통해 생산 이어간 소련
124 기반 라다 쥐굴리가 대표적

당시 소련은 체제 선전과 유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여러 해외 제조사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와 차량을 생산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차량을 알아보고, 현재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에서는 어떤 차량들이 도로에 다니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는 소련이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협력해 만든 ‘라다 쥐굴리’라는 차다. 피아트의 명차 ‘피아트 124’의 라이센스를 들여와 제작하였는데, 기존 모델과 다른 점은 소련의 열악한 도로와 기후에 맞게 저회전에서 최대 토크가 발생 하도록 하거나 최저 지상고를 높이는 등의 변화를 줌으로써 현지화했다는 것이다.



임 속 그 차 UAZ 헌터
미국 견제 위한 GAZ-21

두 번째 차량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모습의 SUV인데, UAZ(우아즈)에서 생산하는 UAZ 헌터이다. 군용 차량을 주로 생산하던 제조사에서 열악한 소련의 기후에 맞게 제작되었는데, 전자 부품을 최소화 하여 침수 직전까지 가는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제조되었다. 단순한 구조로 잔고장이 없고,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이 차량은 최근까지도 러시아에서 생산되었다.

눈부신 발전을 이루던 미국은 당시에도 고급세단을 만들며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이에 소련은 미국의 자동차와 경쟁하기 위해 고급 세단을 만들었는데, GAZ-21 세단이 그 모델이다. 수출을 목적으로 만들었던 차량이고,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었기에 그 디자인이 매우 흡사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미국의 차량을 베끼기만 한 유사품에 불과했다.



열악한 환경에 맞게 제조
소련 시절보단 나아졌다

소련의 자동차를 간단히 살펴보며, 차량이 출시 된 배경도 간략하게 알아봤다.
군수산업과 기술이 발전했기에 성능이 좋은 차량을 만들었으며, 특히 러시아의 혹독한 추위와 도로 환경에 알맞게 최적화된 설계로 내구성을 높인 점이 도드라졌다.

시간이 흘러 소련은 붕괴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눈부시게 발전할 줄 알았던 소련의 자동차 산업도 결국은 미국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러시아에도 굵직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겨나며 기존의 제조사와 함께 명맥을 이어가며 그나마 과거의 굴욕을 조금씩 씻어내고 있다. 푸틴의 의전차량으로 사용되는 아우루스나 앞서 언급한 라다, UAZ(우아즈)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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