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 황선홍호, 아쉬운 결정력 속 태국에 고전…1-1 무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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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1 오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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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제골’ 황선홍호, 아쉬운 결정력 속 태국에 고전…1-1 무

사진=권광일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오랜 만에 열림 A매치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태국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중국과 함께 속한 조에서 2승 1무(승점 7)이 됐다. 싱가포르와 중국의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는 유지했으나 3차 예선행을 조기에 확정하기 위해서는 태국 원정 승리가 절실해졌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홈에서 열리는 A매치다. 그간 한국축구는 2023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부진, 선수단 내부 갈등, 카드 게임 논란 등 논란과 실망의 연속이었다.

이런 상황에 임시 감독직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선수단 봉합에 나섰고, 한 팀으로 다시 뭉쳐 팬들 앞에서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지만, 태국을 상대로 아쉬움을 남기며 승점 1에 그쳐야만 했다. 특히 전,후반을 시작하는 초반 상대 압박에 크게 흔들렸으며 중반부로 넘어가며 흐름을 가져왔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홈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사진=권광일 기자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 정우영-손흥민-정우영, 황인범-백승호, 김진수-김영권-김민재-설영우, 조현우가 출전했다.

태국 또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수파차이 차이뎃, 지로엔삭 웡고른-차나팁 송크라신-수파촉 사라차트, 위라텝 폼판-피라돈 참랏사미, 티라톤 분마탄-수판 통송-판사 헴비분-니콜라스 미켈슨, 파티왓 캄마이가 나섰다.

경기 초반 한국은 예상과 달리 태국의 압박에 고전했다. 점차 라인을 올리기 시작한 태국의 압박에 빌드업 상황에서 실수를 범했다. 전반 8분 백승호의 실수로 한국은 역습을 허용했고 차이뎃에게 유효슈팅을 내줬지만,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 숨을 돌렸다.

전반 중반으로 들어서며 한국은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와 이재성이 호흡을 맞췄고, 2분 뒤에는 황인범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왔고 주민규가 발을 뻗었지만 제대로 슈팅이 되지 않았다.

전반 36분에는 한 차례 연계플레이로 태국의 수비진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전반 36분 주민규, 이재성, 손흥민이 상대 박스 앞쪽에서 짧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를 손흥민이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높게 떠올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계속해서 태국을 몰아붙인 한국은 마침내 태국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41분 좌측면 이재성의 컷백 패스를 쇄도하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방향을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답답했던 흐름을 깨뜨리고 태극전사들은 포효했다.

후반전 한국은 초반 흐름을 잡아가는 듯했지만 태국의 일격에 당했다. 태국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의 교체술이 적중했다. 태국은 후반 12분 수파낫 무에안타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16분 박스 앞쪽 동료의 슈팅을 무에안타가 수비 사이를 파고들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 정우영을 대신해 홍현석, 이강인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다시 분위기를 가다듬은 한국은 태국을 다시 몰아붙였다. 후반 22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홍현석이 이재성의 롱패스를 받은 뒤 반대편으로 넘겨줬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이 다시 한번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27분 김진수, 이재성을 빼고 이명재, 조규성을 투입했다. 최전방에 높이를 더했다.

막판 한국이 몰아쳤다. 후반 43분 이강인의 패스가 절묘하게 수비 사이를 뚫고 손흥민에게 향했고, 홍현석이 컷백 패스를 받은 뒤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코너킥에서는 김영권이 골문을 노렸으나 실패했고, 곧바로 백승호까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태국의 골문을 겨냥하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남기며 1-1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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