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강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AFC는 13일(한국 시각)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 아시안컵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3-4-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대회 베스트 멤버에서 오른쪽 날개 미드필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베스트 11에 들었다.
베스트 공격수로는 결승전 페널티킥 해트트릭으로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한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를 비롯해 득점 2위 카타르의 아이만 후세인,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가 선정됐다.
미드필더로는 이강인을 포함해 카타르의 하산 알하이도스, 호주의 크레이그 구드윈, 이란의 메흐디 가예디가 올랐다.
수비수에는 카타르의 루카스 멘데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불라이히, 요르단의 압달라 나시브가 꼽혔으며 골키퍼 자리에는 카타르의 메샬 바르샴이 뽑혔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는 4명의 가장 많은 베스트 11을 배출했다.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12일 4-1-4-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2023 AFC 아시안컵 베스트 11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인은 4-1-4-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ESPN은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매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강인이 연이은 맹활약을 펼치며 클린스만호를 이끌었다”라며 “이강인은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팀 승리를 이끈 데 이어 말레이시아와 3-3 무승부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오픈 플레이를 통한 기회 창출과 기대 어시스트에서 대회 1위에 올랐다”라며 “뿐만 아니라 그는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과 같은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상대 수비를 위협했다”라고 설명했다.
설영우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정됐다. 매체는 “설영우는 이번 대회에서 왼쪽과 오른쪽, 포백과 파이브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출전 시간 15분만 빼고 대회 모든 경기에 나섰다”라고 했다. 실제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출발했지만 이기제의 부진과 부상에 맞물려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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