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명예승무원 임명’ 항공사 최초로 기내 영상에 등장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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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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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명예승무원 임명’ 항공사 최초로 기내 영상에 등장한 여성

① 항공사 모델로 발탁된 가상 인간

대한항공
출처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새로운 기내 안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4월 대한항공은 “전 세계 남녀노소 모든 승객이 기내 안전 영상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항공사 최초!! ‘버추얼 휴먼 리나’를 선보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는데요.

버츄얼 휴먼 리나가 대한항공의 새 얼굴로 발탁됐죠.
대한항공에 따르면 리나는 대한항공 객실훈련원에서 안전 훈련을 이수한 명예 승무원입니다.
가상 인간 리나는 대한항공 승무원 복장을 한 채 약 4분가량의 기내 안전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리나는 승객들에게 휴대 수화물 보관, 좌석벨트 착용법, 비행 중 사용금지 품목, 기내 금연 고지, 객실 기압 이상 시 요령, 비상구 위치, 구명복 착용법 등에 관해 설명했는데요.
실제 승무원들이 착용하고 있는 복장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대한항공
출처 : 대한항공

영상 속에는 리나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물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4인조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MAVE:)’ 멤버들도 등장해 안전 수칙을 따라하는 승객 역할을 맡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기내 안전 영상을 모든 노선에 적용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영상은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 휴먼·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와 IT 기술의 융합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참신한 발상으로 기내 안전 비디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승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라고 전했죠.

② 대한항공 영상 본 누리꾼 반응

대한항공
출처 : 대한항공

항공사 기내 안전 영상에 버추얼 휴먼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대한항공은 기내 안전 영상을 공개한 후 감상평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영상에는 700여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전에 노래 나오는 안전 영상은 내용 모르겠던데 이건 알아듣기 편하고 좋음”, “버츄얼 휴먼 리나 반가워요”, “AI시대에 맞는 세련된 안내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sm가수들이 나온 영상에 익숙해져 있어서,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되었었어요. 막상 영상을 보니 이전보다 더 새롭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막과 소리 없이 봐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안전 영상이에요! 영어와 한국어 못하는 승객에게도 유용하겠어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반면 안전 영상에 가상 인간이 등장한 점이 어색하다는 반응도 볼 수 있었는데요.
누리꾼은 “AI라 조금 기괴하다. 부자연스러운 것도 있고”, “영상미라든가 대한민국이 내세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한 점 매우 아쉽습니다”, “이 가상의 스튜어디스를 내세웠어야 했나? 자랑할 게 많은 대한항공인데 뭔가 많이 아쉽다” 등의 아쉬움을 드러냈죠.

출처 : instagram@rina.8k

대한항공의 기내 안전 영상에 등장한 버추얼 휴먼 리나는 지난 2022년 1월 얼굴을 알렸습니다.
리나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만든 가상 인간인데요.
그는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성장했습니다.

리나는 다양한 광고와 화보에도 출연하고 있는데요.
실제 사람이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자연스러운 얼굴과 미모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리나가 대한항공 객실훈련원에서 안전 훈련을 이수하고 대한항공 명예승무원으로 임명되었어요”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의 즐겁고 행복한 여정에 제가 기내 안전 영상으로 함께 할게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③ 아이돌 모델이 버추얼 휴먼으로

출처 : 대한항공

앞서 대한항공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가수들을 모델로 세운 안전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상영된 영상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아가 등장했는데요.
메이브 멤버들이 맡은 승객 역할은 그룹 슈퍼엠 멤버들이 담당했죠.

아이돌 모델이 전부 버추얼 휴먼으로 변경된 것인데요.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류스타를 모델로 사용할 경우, 실제 K컬처를 즐기는 10~20대 팬 계층에서는 호응도가 높을 수 있지만, 반면에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호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기내 안전 영상이 승객들에게 다양한 안전 수칙을 전달하는 목적인 만큼, 승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과거 대한항공 안전 영상은 아이돌 가수가 출연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으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대한항공은 기내 안전 영상의 집중도와 흥미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눈길을 끌 수는 있지만 안전 요령을 전달하는 본질을 등한시했다는 반응도 볼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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