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엘리베이터에만 있는 수상한 의자(?)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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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오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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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엘리베이터에만 있는 수상한 의자(?) 알고 보니…

① 일본, 세계 주요지진국

출처 : gooddo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북서쪽 111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40분(한국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진원의 깊이는 110km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10일에도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 동북 동쪽 631km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본은 세계 주요지진국으로 지진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네 개의 지각 덩어리 유라시아와 필리핀, 태평양, 북아메리카 판이 만나는 접점에 있기 때문인데요.

일본은 체계적인 지진 대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일본 기상청은 긴급 지진 속보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요.
지진 발생 시 충격파가 도착하기 전에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최소한의 시간을 벌어주자는 취지입니다.

출처 : yomiuri

실시간으로 지진 경보가 먼저 들어온 후 지진의 진동이 시작되는데요.
일본의 긴급지진속보는 전국 270여 곳의 지진계와 국립 방재과학기술연구소의 지진관측망 800여 곳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송은 기상청 지진 데이터가 들어오는 즉시 자동으로 지진 속보가 나가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죠.
정부와 지자체, 자위대까지 합세해 정기적인 합동 훈련을 진행하는데요.
일본인들은 주기적으로 지진대피 교육과 훈련을 받습니다.

지난 5월 23일 일본 지바현 남부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뭔가를 붙잡지 않고서는 걷기 힘들 정도의 지진으로 당시 부상자가 여러 명 발생했습니다.
또한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엘리베이터가 멈추기도 했는데요.
수도권에서 발생한 심각한 지진 피해로 일본 기상청은 지진 재발을 우려하며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② 엘리베이터 안 간이 화장실

출처 : reddit

지진으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멈추게 되면서 갇힌 사람들도 발생하게 됩니다.
수도권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면 도쿄에서만 엘리베이터 2만 2천 대가 멈출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실제 지진 발생 시 갇히게 된다면 언제 구조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15년 6월 30일, 오가사와라 제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대지진으로 도쿄 등 간토 지역의 엘리베이터 1만9000대가 멈췄습니다.
당시 큰 혼란이 빚어지면서 일본은 엘리베이터 안전을 위한 대비책을 서둘렀는데요.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 구출 훈련 등을 실시하면서 재해 대응 방안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사카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힘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했는데요.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업체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출처 : nikkei

국토교통성은 당시 발생한 지진을 바탕으로 수도직하지진이 발생하는 경우 최대 1만7000명 이상의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국토교통성은 엘리베이터 안에 음료수와 간이화장실을 비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일본에서는 엘리베이터에 방재용품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시간이나 며칠 동안 갇혀 있을 때를 대비해 비상용 물과 식량, 비상용 전등, 호루라기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실제로 엘리베이터에 비상용품을 설치해 지진 발생 시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이 대처한 사례도 있죠.

심지어 이동식 화장실까지 비치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시 사용하는 변기인데요.
일본의 엘리베이터에서 비상용 화장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의자처럼 생겼지만, 알고 보면 화장실인데요.

국내 누리꾼은 “엘리베이터마다 다 있는 건가? 나 저런 거 의자인 줄 알고 앉았는데”, “일본은 지진도 잦고 하니까 고층 건물 엘리베이터는 저런 거 필요하긴 하겠다”, “저렇게까지?? 했는데 지진 때문에 그렇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③ 지진 발생 시 갇히게 된다면

출처 : nhk

지진 발생으로 대피하게 된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내부에 갇히게 될 수 있는데요.
만약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때 지진을 느끼게 된다면 비상 버튼을 먼저 눌러 구조대를 호출해야 합니다.
인터폰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게 중요한데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급적 빨리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고층 빌딩이나 최근에 건설된 건물의 엘리베이터에는 과제운전 장치가 설비되어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다면 제어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돼 가까운 층에서 정지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때 안전을 확인한 후 신속하게 대피해야 하죠.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는 긴급한 상황이지만 침착함을 유지하고 당황하지 않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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