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올겨울 해외여행 가려면 1월에 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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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2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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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올겨울 해외여행 가려면 1월에 가야 하는 이유

① 내년 1월 유류할증료 인하

해외여행 항공권 유류할증료 / 출처 : 뉴스1

내년 1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하됩니다.
올겨울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1월에 가는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지난 11월부터 국제 유가가 하면서 겨울 해외여행 항공권 구매를 서두르지 말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국내 항공사는 5개월 만에 유류할증료를 하향 조정했는데요.
지난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두 단계 내린 10단계가 적용됩니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유가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승객에게 별도 부과하는 비용입니다.
국제유가는 수시로 변경되는 만큼 1개월 단위로 유류할증료를 인상 또는 인하하여 받고 있는데요.
유류할증료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항공사들이 내부적으로 조정을 거쳐 책정합니다.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 항공유(MOPS) 가격에 따라 결정되죠.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L) 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서 부과하고 있는데요. 그 이하이면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습니다.
내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46.60센트로 10단계에 해당하죠.

출처 : YouTube@연합뉴스TV

유류할증료는 노선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대권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당연히 장거리 노선일수록 유류할증료 가격이 높아지는데요.
항공사는 매월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1개월 단위로 사전 고지되며, 탑승일과 관계없이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되는데요.
그 전달의 평균 유가를 기준으로 계산되고 있습니다.
구매 후 탑승 시점에 유류할증료가 인상되어도 차액을 징수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인하되어도 환급되지 않죠.

유류할증료는 항공요금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구입 시 내는 세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금에는 공항 이용료와 출국세, 유류할증료, 전쟁보험료가 포함됩니다.

② 해외여행 항공권 좀 더 저렴해져

출처 : YouTube@연합뉴스TV

내년 1월 유류할증료가 낮아지면서 해외여행 항공권 가격도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 달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 1000원∼16만 1000원입니다.
이달 유류할증료는 2만 5200원∼19만 400원이 적용됐습니다.

유류할증료가 가장 저렴한 노선은 인천-선양,칭다오,다롄,연길, 후쿠오카로 이달 2만 5200원이었는데요.
내년 1월에는 2만 1000원으로 낮아집니다.
유류할증료가 가장 비싼 노선은 인천-뉴욕, 댈러스, 보스톤,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토론토로 이달 19만 400원이었는데요.
내년 1월 16만 1000원으로 낮아집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류할증료도 대한항공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내년 1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편도기준 2만 2200원~12만 1200원입니다.
이달 아시아나항공의 유류할증료는 2만 6700원~15만 1000원이 적용됐죠.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후쿠오카, 옌지, 창춘, 옌청, 옌타이, 다롄, 웨이하이, 칭다오, 미야자키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이달 2만 6700원이었는데요.
내년 1월 2만 2200원으로 낮아집니다.

출처 : 뉴스1

내년 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와 함께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낮아질 전망입니다.
편도 기준 이달보다 2천200원 내린 1만 1천원이 적용되는데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합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마다 크게 몇만 원까지도 차이 나지만 국내선은 거의 같습니다.

③ 여행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

출처 : YouTube@연합뉴스TV

유류할증료 하락으로 일각에서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서 여행객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데요.
항공권에서 유류할증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꽤나 크기 때문에 가격 차이를 실감할 수 있죠.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의 수익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매출원가의 20~30% 차지하는 만큼 유가와 환율 하락은 항공사 실적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죠.

올해 들어 고공 행진한 국제유가는 지난 10월 말 t 당 123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달 t 당 110달러까지 하락했는데요.
10월에는 올해 최고치인 14단계가 적용됐습니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사들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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