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면접 대학별 고사 본격 시작…”평소 하던 대로만”
[앵커]
수능이 끝난 지 사흘 만인 오늘(18일)부터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수험생들은 쉴 틈 없이 논술과 면접 일정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논술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서울 성균관대학교로 가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현재 이곳 성균관대에서는 인문계열 논술고사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영하권을 기록한 추운 날씨를 뚫고 씩씩한 모습으로 시험장을 향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정문에서부터 각 고사장 건물들까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 있는 재학생들은 후배가 될 수험생들에게 “잘 치고 오라”고 거듭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경희대, 건국대, 서강대 등 나머지 서울 내 9개 대학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보러 가는 자녀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캠퍼스로 나온 학부모들이 오히려 더욱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수능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대학별 고사에 돌입했지만 지친 모습 대신 당찬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김희중·김준형·서효정(인천 송도)> “루틴이나 따로 해둔거 없이 평소대로 하던대로만 준비했고요. 오늘 각오라면 저를 안뽑는다면 후회할 정도로 열심히 하겠습니다.…자기 모습만 잃지 않으면 항상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연세대와 성신여대 등 수도권 대학 5곳에선 면접도 실시됐습니다.
내일은 가톨릭대와 홍익대, 성신여대 등도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데요.
다음 주에는 이화여대와 한양대, 한국외대, 중앙대 등에서도 잇따라 실시되는데, 이런 대학별 고사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집니다.
수시모집에선 최저학력기준에 모자라면 합격할 수 없으니 수능 가채점 결과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일은 다음달 15일로, 약 보름 뒤인 내년 1월 3일부터 수능 시험 성적을 100% 반영하는 정시모집을 위한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성균관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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