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업과 손잡고 에너지신산업 인재 키우는 7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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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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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기업과 손잡고 에너지신산업 인재 키우는 7개 대학


[K-인재 백년지대계, 혁신융합대학]⑦에너지신산업 컨소시엄


정부는 첨단분야 융합인재 10만명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융합대학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학들은 전공과 대학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첨단분야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K-인재의 백년지대계를 설계하는 혁신융합대학을 연합체(컨소시엄)별로 살펴본다.

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 소속 학생들이 지열에너지 공사현장을 견학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 사업단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교육개혁, 특화발전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지역 혁신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는게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기업을 유치할 때 필요한 인프라 중 하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이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한다는 ‘RE100’ 가입 및 이행이 새로운 수출 조건이기 때문이다. 마침 지역의 재생에너지 생산과 확산을 지원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특별법’이 내년 6월에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분산에너지법은 지역에 태양광·풍력 발전소 등을 건설해 지역 내 에너지 소비를 활성화하는 법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2만1000여명의 에너지 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 비해 지역의 에너지 분야 인재는 상대적으로 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의 에너지신산업 컨소시엄(이하 에너지신산업 컨소시엄)은 지역의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기업들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역 내 에너지신산업분야 인재 육성에 활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은 교육부 주관으로 전국 53개 대학이 에너지신산업 등 13개 첨단분야에 걸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에너지신산업 컨소시엄은 고려대를 주관 대학으로 강원대와 경남정보대, 부산대, 서울대, 전북대, 한양대 등 총 7개의 대학으로 구성됐다.

에너지신산업 컨소시엄은 지역 에너지 기업이 제안하는 현장의 문제를 학생이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기업과 학교 모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실무형 실습을 통해 지역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현장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고 있다.

강원대학교 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은 올해부터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실전형 아이디어랩(Idea-Lab)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강원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이 제안한 연구 과제에 대해 학생들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학생팀과 기업 멘토가 함께 연구 과제를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총 6개 기업과 기관, 8개 프로젝트, 총 23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과제 결과에 따라 장학금, 기술창업 등 다양한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아이디어랩에서는 강원도 내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설비 전문기업인 에타솔라가 제안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하는 캠퍼스 전기차충전시스템 구축방안’,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이 제안한 ‘시멘트업계 탄소중립 대응모델 발굴을 위한 정책분석 및 적용방안’ 등 다양한 지역사회 에너지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에너지신산업 컨소시엄은 앞으로 비교과 프로그램의 운영 결과를 분석하고 내년부터 정규 교과목과 연계할 계획이다. 비교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산·학 협력을 강화해 실무 현장형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 채용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에너지신산업 컨소시엄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가 에너지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지자체, 기업과 협력을 통한 교육플랫폼 고도화로 지역 및 세계 에너지신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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