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샤넬 향수를 샀습니다, 그런데 사람 ‘오줌’ 성분이 들어있었습니다”

네이버를 통해 판매된 가짜 샤넬 향수 일부 제품에 메탄올 등 부적절 물질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 등에 따르면 최근 특허청 ‘온라인플랫폼별 위조 상품 적발 현황’ 보고서 내용 확인 결과 지난 5년 사이 가품이 가장 많이 적발된 유통 플랫폼은 네이버로 알려졌다.

네이버에서 판매된 가품은 다양했다. 또 블로그 13만 8532건, 카페 13만 3442건, 밴드 1만 4926건, 스마트스토어 1만300건 순으로 판매됐다.

네이버는 2014년부터 온라인 쇼핑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해당 스마트스토어 내에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카피 향수가 팔리기도 했다.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서 13만 5000원~15만 8000원에 판매되는 남자 향수 ‘블루 드 샤넬’ 카피 제품은 7만 5000원에 올라오기도했다.

정일영 의원실은 해당 카피 샤넬 향수 성분 분석표를 조사한 결과 메탄올이 기준치 이상으로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또 이런 가짜 향수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적절한 산도(pH) 조절을 위해 동물, 사람의 ‘소변’이 사용되는 업계 현실도 고발했다.

정일영 의원실 측은 “가품 거래는 재산적 피해는 물론 안전에도 큰 위협”이라며 “네이버를 포함한 쇼핑 플랫폼들의 소극적 대응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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