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더 많이 걸리는 자가면역질환은?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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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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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S]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더 많이 걸리는 자가면역질환은?

류머티즘 관절염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흡연이 발병률을 3배 이상 높이는 만큼 금연할 필요가 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류머티즘 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체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2021년 기준 24만8909명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3배가량 많을 정도로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의 증상은 대표적으로 관절 통증, 부기, 뻣뻣함 등이 있다.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하나의 관절보다 여러 개의 관절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손목과 손가락, 발가락 관절에 많이 발생하지만 팔꿈치나 어깨, 발목, 무릎, 턱관절에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 증상 외에도 전신 근육통이나 미열,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피부나 눈, 폐, 심장 등 다양한 장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는 염증을 조절해 통증을 해소하고 관절의 손상을 예방하거나 늦춰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약제는 통증을 조절하는 진통제와 염증·통증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항류머티즘 제제가 있다.

항류머티즘 제제 사용에도 관절 염증이 지속된다면 관절 내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해 염증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

관절 내 주사치료에도 불구하고 부종이 지속되고 관절 연골이 파괴돼 변형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 발병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 다양한 환경 요인이 더해지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의 형제는 일반인 형제보다 발병 비율이 2~4배 높다. 특히 일란성 쌍둥이는 이란성 쌍둥이보다 발병률이 8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점들을 토대로 류머티즘 관절염의 유전율은 약 60%로 추산된다.

류머티즘 관절염 발병의 대표적 환경 요인은 흡연이다. 흡연은 남녀 모두에게 류머티즘 관절염 발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병의 경과도 가속하고 특정 약물의 치료효과도 떨어뜨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자에서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3배가량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치주염도 류머티즘 관절염 유발 요인으로 꼽힌다. 여러 역학연구에서 치주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의 관련성은 물론 치주 질환의 원인균이 류머티즘 관절염의 자가 항체 형성에 관여할 것이라는 보고도 나온다.

정승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담배와 치주염 등이 류머티즘 관절염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류머티즘 관절염 예방을 위해 금연과 치주염 관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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