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어짜피 한 번 그만 둔 김소혜...쓰고 버릴 카드로 최적" 도발(순정복서)[종합]

[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이상엽이 김소혜에게 권투 복귀를 설득했지만 김소혜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22일 방영된 KBS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2화는 김태영(이상엽)이 이권숙(김소혜)를 찾아내 복귀를 설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권숙는 이유리로 개명을 하며 조용히 살고 있었지만 김태영은 결국 이권숙을 찾아냈다.

명함을 내민 김태영에게 이권숙은 “아저씨는 얼마 줄건데요. 2억? 3억? 10억? 돈도 없으면서”라며 명함을 구겨 버린다. 이어 “앞으로 나 따라다니지 마요. 나 절대로 복귀 안할테니까”라고 선언하며 발길을 돌린다.

이에 질세라 김태영은 이권숙을 다시 붙잡으며 “협회에서 이 선수 찾고 있다. 기자들, 에이전트들 수도 없이 몰려와서 귀찮게 굴거다. 힘들면 연락해라. 도와주겠다”고 다시 명함을 내민다.

이어 김태영은 김오복(박지환)을 만나 이권숙을 제안했다. 김오복은 “은퇴하기 직전 김희원(최재웅)과 이권숙은 다르다. 경력을 끝장 내기에 나이도 재능도 아깝다. 다시 복싱을 못할 수도 있다”며 이권숙을 우려했다.

하지만 김태영은 냉정하게 “어짜피 한 번 그만 둔 선수다. 쓰고 버릴 카드는 최적 아닌가. 내 플랜에 불만 있으시냐. 그렇게 걱정되면 지금이라도 관둘까요”라며 오히려 도발한다.

이권숙 복귀를 위해 김태영은 매일 아침 모래주머니를 발목에 메고 러닝하는 이권숙을 따라다닌다. 하지만 이권숙은 “우리 엄마 권투 때문에 죽었어요”라며 권투 복귀를 극구 거절한다.

김태영은 김희원을 찾아간다. 김희원은 “며칠 전에 박기자 찾아갔다. 내가 한 짓 다 털어놓으려고. 근데 차마 못 하겠더라. 다 털어놓고 감방 가면 마음이라고 편할 것 같아서”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태영은 “형 그냥 조용히 있어. 괜히 나서서 일 그르치고 인생 망치고 싶지 않으면. 이 일은 내가 알아서 마무리할거야. 나한테 진심 미안하면 시즌 끝내고 동료들 후배들 박수 받으면서 폼나게 은퇴할 생각이나 해”라며 다그친다.

김태영은 이권숙이 일하는 유치원을 찾아간다. 이권숙이 짝사랑하는 유치원 부원장 한재민(김진우)도 이 모습을 보게 된다.

김태영은 한재민에게”저는 얼마전에 유리씨와 소개팅을 했다. 요즘에는 새벽마다 운동도 같이 한다”고 소개하며 이권숙을 당황하게 했다.

김태영은 이권숙에게 계약서를 내민다. 이어 “복귀 후 3개월 총 2경기 매니지먼트. 시합 스폰서, 광고, 상품 개발 전부 다 업계 최고로 관리해드릴거다. 세상 어딜가도 이 조건으로는 계약 못한다”고 이권숙을 설득한다.

하지만 이권숙은 “사람 말 못 알아듣냐. 나 권투 안한다”고 분노한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순정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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