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가슴 만지는 수준…” DJ 소다 일본 공연 중 성추행 당해… 일본 가수 각트 “성폭력 비판…”

국내 인플루언서 겸 DJ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DJ소다(본명 황소희)가 일본 오사카의 MUSIC CIRCUS 2023 페스티벌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이 사건에 대해 주최사인 트라이하드 재팬이 범인을 찾아 법적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트라이하드 재팬은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그들은 “DJ SODA님의 퍼포먼스 중 관객 중 일부가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어 범인을 조기에 특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J소다는 이 사건 이후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으며, 어떤 옷을 입든 그로 인해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일을 겪게 돼 믿기지 않는다”며 큰 충격을 받았음을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면서, 일본의 톱가수 각트도 DJ소다를 지지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각트는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다. ‘그런 차림을 하고 있으니까’라는 말 자체가 이상하다”며, 옷차림 때문에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DJ소다는 팔로워 500만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