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패배, 대한민국 피지컬에 놀란 호바스 일본 감독 “호킨슨 부재, 피지컬 열세로 이어져” [MK잠실]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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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3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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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에 패배, 대한민국 피지컬에 놀란 호바스 일본 감독 “호킨슨 부재, 피지컬 열세로 이어져” [MK잠실]

“(조시)호킨슨의 부재가 피지컬 열세로 이어졌다.”

일본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첫 경기에서 69-76으로 패배했다.

그동안 자국 내에서만 평가전을 이어온 일본은 대한민국 원정에서 호되게 당했다. 물론 NBA 리거 두 명이 없었고 귀화선수 호킨슨, 그리고 B.리그 신인왕 및 MVP 카와무라 유키의 부재 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자신들의 농구를 전혀 하지 못했다.

 일본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첫 경기에서 69-76으로 패배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일본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첫 경기에서 69-76으로 패배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일본은 지난해 8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이란에 68-79로 패한 후 무려 11개월 만에 패배를 맛봤다.

톰 호바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다. 피지컬적으로 많이 밀렸다. 물론 이 경기를 통해 우리 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피지컬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다음 경기에선 이 부분을 토대로 잘 나아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대한민국과의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전술 및 전략을 보완할지만 고민하고 생각 중이다. 전반에 리바운드를 크게 밀린 것이 아쉬웠다. 후반에는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호킨슨이 없는 상황에서 로테이션 수비를 가져갔는데 순간 찾아온 리바운드를 놓쳤다. 이 부분을 보완하고 피지컬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장한 호킨슨은 2차전에서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호바스 감독은 “이번 경기에선 약간의 부상이 있어 출전하지 못했다. 2차전 출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허훈 외 다른 모든 선수를 포워드-센터로 구성한 장신 라인업으로 일본을 괴롭혔다. 일본은 이로 인해 고전했지만 사실 낯선 상황은 아니다. 그동안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러온 일본이다. 그들이 상대한 팀들의 사이즈는 대한민국보다 더 크고 높다.

 톰 호바스 감독은 완전체로 치를 농구월드컵에선 분명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톰 호바스 감독은 완전체로 치를 농구월드컵에선 분명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호바스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을 약속했다. 실제로 일본의 현재 전력은 완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호바스 감독은 완전체로 치를 농구월드컵에선 분명 지금과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호바스 감독은 “경기를 통해 배워가는 부분이 있겠지만 피지컬 및 리바운드 열세는 로스터 구성에 따라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호킨슨은 우리 팀에서 가장 리바운드를 잘 잡는 선수다. 그가 없다는 건 약점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과 같다. 농구월드컵에선 전력을 보완한 채 나서면 된다. 물론 우리에게 있어 피지컬과 리바운드를 항상 열세로 이어졌다. 이걸 보완하려면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이번 농구월드컵 목표는 아시아 6개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아시아(호주/뉴질랜드 제외)에 배정된 2024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 1장을 받을 수 있다. 4년 전 이란이 그랬듯 말이다. 만약 미끄러진다면 최종예선이라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호바스 감독은 “우리의 농구월드컵 목표는 아시아 6개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그리고 조별리그를 통과해 2라운드에 진출하고자 한다. 꼭 파리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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