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간 소음’ 때문에 살인…피해자 집에는 TV조차 없었다 (‘궁금한 이야기 Y’)

이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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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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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간 소음’ 때문에 살인…피해자 집에는 TV조차 없었다 (‘궁금한 이야기 Y’)

[TV리포트=이예은 기자] 벽간 소음으로 인한 살인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정체불명의 소음으로 인해 벌어진 살인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예정이다.

지난 4월 영진(가명) 씨와 동생 종호 씨는 정비소를 개업했다. 어느 날 종호 씨는 점심시간이 되자 자신의 자취방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종호 씨의 행방이 확인된 건 그가 회사를 나선 이후 약 8시간 만의 일이었다. 종호 씨는 싸늘한 주검 상태로 자취방이 아닌 옆집에서 발견됐고, 그를 살해한 범인은 옆집에 사는 강 씨였다. 

강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 중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4월 경부터 종호 씨 집 쪽에서 벽을 울리는 의문의 진동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종호 씨가 우퍼 스피커를 이용해 고의로 소음을 낸다고 생각해 다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종호 씨의 가족은 강 씨의 주장이 너무 황당하고, 종호 씨가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고 일축했다. 이는 종호 씨의 자취방엔 스피커는커녕 TV 조차 없었던 것. 

심지어 종호 씨의 핸드폰에는 집주인에게 소음의 근원이 자신이 아니라는 해명을 여러 차례 한 내용이 있었다. 또 사건이 일어나기 이틀 전에는 소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종호 씨가 직접 자기 집 벽에서 들리는 미세한 소리를 촬영해 둔 영상도 발견됐다. 

과연 살인을 유발한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9일 오후 9시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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