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빈자리 백승건이 메워… 995일만에 선발, 팀승리에 발판

머니s
|
2023.06.02 오전 10:29
|

김광현 빈자리 백승건이 메워… 995일만에 선발, 팀승리에 발판

백승건이 선발 투수로 호투를 펼쳤다. 사진은 힘차게 공 던지는 백승건. /사진=뉴스1

SSG랜더스 좌완 백승건이 깜짝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눈부신 투구를 보여줬다.

백승건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K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SSG는 백승건의 활약에 타선까지 터져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4-2 완승을 거뒀다.

사실 이날 선발투수는 김광현으로 예고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표팀 음주논란 여파로 김광현에게 공백이 생기자 백승건이 임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배님들과 코치님의 조언대로 선발이 아닌 단순히 첫 번째로 나가는 투수라고 생각했다. 긴 이닝을 욕심내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고 되돌아봤다.

승리투수 요건 중 하나인 5이닝까지는 채우지 못했지만 승리투수에 가까운 호투였다. 백승건은 지난 2020년 9월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995일 만에 선발투수로 경기에 나섰다. 비시즌 동안 김광현을 따라 일본에서 운동했던 후배는 이날 선배의 자리를 잘 메웠다.

1회에는 첫 타자 김현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그의 도루 시도를 잡았다. 이후 피렐라를 포수 파울 플라이,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백승건은 4회 들어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김현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것이다. 이어 피렐라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했으나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 강민호를 2루수 뜬공, 이재현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는 “5회 등판 여부 보다는 4이닝 동안 충분히 내 역할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좋은 투구를 보여드려 기쁘고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팀이 필요할때 등판해 좋은 활약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