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몰던 차량 인도 돌진…여고생 1명 숨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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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오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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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몰던 차량 인도 돌진…여고생 1명 숨져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 10대 고등학생이 사고 하루 만에 끝내 숨졌다. 19일 충북 음성경찰서는 사고로 전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고등학생 A양(17)이 이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50분께 음성군 감곡면의 한 사거리에서 B씨(77)가 몰던 SM3 승용차가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 2명을 치었다. 14살 된 중학생 1명은 사고 당일 숨졌다. 숨진 여학생들은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가 몰던 승용차는 사고 직전까지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가 사고 후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B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혈액을 채취해 재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B씨는 경찰에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B씨의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해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는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증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면허증 반납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70세 이상 노인 중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 10만원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경기도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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