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기술 확보·시장 선점’ 본격화…한수원·무보, 美기업과 협력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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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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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기술 확보·시장 선점’ 본격화…한수원·무보, 美기업과 협력

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에서  미국 테라파워사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 SK(주), SK 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환 SK(주) 그린투자센터장, Chris Levesque(크리스 르베르크) 테라파워 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왈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에서 미국 테라파워사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 SK(주), SK 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무환 SK(주) 그린투자센터장, Chris Levesque(크리스 르베르크) 테라파워 CEO,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민간 개발사와 손잡고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원전 해체와 사용후핵연료 저장 등 원전 산업 주요 분야의 사업발굴을 위한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차세대 SMR 개발사인 미국 테라파워사와 글로벌 사업에 대해 SK(주), SK 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사는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SFR(소듐고속로) 노형의 대표 개발사로 2030년까지 미국 와이오밍의 장기 가동 석탄발전소 부지에 첫 실증로 NATRIUM 원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테라파워사의 SFR 노형인 NATRIUM 실증로, 해외 후속로 등에 참여할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향후 4세대 SMR 시장에 적기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시장에 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기”라며 “40여년간 한수원이 국내외 원전 운영 및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SK, 테라파워사와 함께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SMR 기술 확보와 국제 사업 확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무보는 미국 원전 밸류체인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현대건설의 기술적 협력에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홀텍은 SMR 자체 개발 모델과 원전 해체 등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협약 내용은 △SMR·원전 해체·사용후 핵연료 저장 등 원자력 산업 주요 분야 사업기회 발굴 △금융·기술·건설 등 다각적인 정보 공유 △신시장 개발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무역보험 지원 등이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美수출입은행 Reta Jo Lewis 행장(오른쪽 두번째)을 만나 공동지원 방안을 논의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美수출입은행 Reta Jo Lewis 행장(오른쪽 두번째)을 만나 공동지원 방안을 논의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은 두산에너지빌리티와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 모델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최초로 완료하는 등 전 세계 SMR 모델 가운데 기술적 수준이 높고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뉴스케일파워와 지분투자를 통한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지금까지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총 1억400만 달러(약1400억원)의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회사는 뉴스케일파워의 SMR을 세계시장에 보급하기 위한 기술 지원, 마케팅, 현지 공급망 개발, 수출 금융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SMR 기술의 글로벌 확대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솔루션 제공과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두산에너지빌리티 회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지빌리티
박지원 두산에너지빌리티 회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에너지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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