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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취자 신고 2위’ 오명을 벗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가 ‘주취폭력과의 전쟁’에 나선다.
관악경찰서는 형사2과 강력1팀을 주취폭력전담팀으로 지정하고 주취폭력과 공무집행 방해를 포함한 주취 범죄에 강력히 대응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취사건은 관악서 관내 고질적 문제 중 하나로 꼽혀왔다. 경찰청이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112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악경찰서가 접수한 주취자 관련 신고는 월평균 1411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산술적으로 계산 시 하루 평균 46건, 1시간에 2건 꼴로 주취 사건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주취범죄가 2차 범행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관악서 형사과가 지난해 처리한 폭력 성범죄의 30% 이상이 주취자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나 소방대원을 폭행하는 등의 공무집행방해 사범 130명 중 108명(83%)은 주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주취폭력전담팀은 주취폭력 피의자가 동종 범행을 다수 저지르고도 처벌이 미미한 점을 고려해 112신고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사할 예정이다.
특히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석방된 뒤 바로 이어서 재범했는지 등을 살펴 상습성과 재범 위험성이 인정될 경우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관악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주취폭력사건 15건을 구속해 수사했다.
맹훈재 관악경찰서장은 “주취 폭력은 구급대원, 공무원, 택시 기사, 경찰관, 가정폭력 등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범죄”라며 “단건으로 볼 때 경미해 보이더라도 입체적으로 수사해 구속수사와 같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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