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국내 들어올 일 결코 없어”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대한 우려 확산과 관련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내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6~17일 일본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국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교도통신이 전날 윤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접견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도통신은 또 당시 접견에 동석한 누카가 후쿠시로 전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한국 정부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와 함께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지속해온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의 철폐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교도통신이 보도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선 대통령실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으며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 직후 이와 관련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두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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