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기록 조작해 ‘허위 보험금’ 챙겨준 치과의사 무더기 적발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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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오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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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기록 조작해 ‘허위 보험금’ 챙겨준 치과의사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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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기록을 조작, 수억원대 허위 보험금을 타낸 의료진과 환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치과의사 3명과 치위생사 1명, 환자 16명 등 총 2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의사 4명과 환자 55명 등 총 59명을 동일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 1월18일부터 2022년 7월26일까지 지역 6개 치과에서 진단서와 진료기록부를 조작해 4억7571만원의 보험금을 보험사로부터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술을 진행하지 않았으나 진료기록에는 수술한 것처럼 꾸며 보험사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은 1인당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26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 수령했고, 병원들은 환자 유치라는 이익을 챙겼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4월 지역 한 보험사로부터 보험사기 수사의뢰를 받아 11개월째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당초 치과 8개 의료진 10명, 환재 144명 등 총 154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였고, 그 중 2개 병원(의료진 2명·환자 48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3개 병원에 대한 수사도 면밀하게 진행해 관계자들이 처벌받고 보험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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