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반도체 산단, 디스플레이·이차전지 세계 1위…육성전략은?

머니투데이
|
2023.03.15 오후 02:08
|

세계최대 반도체 산단, 디스플레이·이차전지 세계 1위…육성전략은?

세계최대 반도체 산단, 디스플레이·이차전지 세계 1위…육성전략은?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력을 기울인다.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에 민간 주도로 550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분야 세계 1위를 노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 따르면 2026년까지 5년동안 △반도체 340조원 △디스플레이 62조원 △이차전지 39조원 △바이오 13조원 △미래차 95조원(자동차 전체기준 △로봇 1조7000억원 등 총 550조원이 투입된다.

산업별로 보면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경기 용인을 국가산단으로 지정,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기흥과 화성, 평택, 이천 등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와 판교 소재 팹리스 기업, 소부장 기업과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산단을 만든다.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팹)을 5개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팹리스 기업을 최대 150개 유치한다. 정부는 우수한 팹리스의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집중 지원해 2035년까지 매출 1조원 팹리스 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첨단 패키징 분야에 24조원 규모 민간투자와 3600억원 규모 기술 개발 지원, 전력·차량용·인공지능(AI) 핵심기술개발에 3조2000억원 투자 등 반도체 생태계 육성 방안도 대책에 담았다.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등 반도체 성장기반도 강화한다. 정부는 반도체 분야 인력을 현장형 인재, 석·박사급 인재, 지역인재 등으로 나눠 2031년까지 총 15만 명을 양성한다.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추가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올해 1000억원 상당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한다.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해외 기술협력과 수출도 지원한다. 한국의 제조 강점과 미국의 소부장·설계 강점을 연계한 기술협력을 확대한다. 올해 미국과 소재·장비-제조-완제품에 이르는 전주기 공동 연구개발(R&D)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미국 텍사스와 실리콘밸리에 협력센터를 신설해 현지 수요매칭과 검증, 마케팅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민간투자에 대해 세제·금융을 지원한다. 조특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신규 패널시설 투자, 장비 제작자금 등에 정책금융 9000억원을 지원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높인다. 투명 지하철 스크린도어, 확장현실(XR) 물류창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3대 신제품 실증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OLED 기술혁신에 4200억원, 무기발광 R&D에 9500억원을 지원한다. 2032년까지 수요 맞춤형 인력 7000명과 현장인력 2000명 등 총 9000명의 디스플레이 인력을 양성한다.

이차전지 분야도 2030년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생산량을 확대한다. 2025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생산용량을 2021년 대비 1.5배인 60GWh(기가와트시) 이상 확보한다. 이차전지 기업의 장기·저리 대출, 보증 등에 올해 정책금융 5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2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강소기업 투자 민간펀드인 R&D혁신펀드를 운영한다.

바이오 분야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제조역량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를 밀착 지원한다. 한국형 국립바이오공정교육연구소(K-NIBRT) 등 대규모 실습시설을 활용해 연 2000명 이상의 현장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10종을 개발, 신시장을 창출한다.

미래차 분야는 글로벌 3강 도약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규모를 5배 확대한다. 정부는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생산부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2조원 이상 투입해 센서, 이차전지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인력 등 미래차 융합인력 3만명을 양성한다. 부품산업 미래차 전환 지원을 위해 연내 미래차전환특별법을 제정한다.

로봇 분야는 글로벌 첨단로봇 제조국 진입이 목표다. 5년간 민·관이 함께 2조원 이상 투입해 감속기, 서보모터, 그리퍼, 센서, 제어기 등 5개 첨단로봇 핵심부품 기술을 확보한다. 로봇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규제개선과 대형 실증을 추진한다. 다양한 사업모델 실증·사업화를 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을 추진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