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 유소년 위해 힘 쓰겠다”…차범근 축구상 시상식 개최(종합)

뉴스1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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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2 오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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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유소년 위해 힘 쓰겠다”…차범근 축구상 시상식 개최(종합)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 뉴스1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소년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차범근 축구상 위원회가 ‘제35회 차범근 축구상’을 2일 서울 종로구의 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유망주 18명에게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송정준(순천중앙초), 김윤재, 윤선용(이상 양산 유나이티드FC), 정인서(포철초), 강시우(진건초), 김동현(양주시유소년축구클럽), 엄규현(대동초), 정우진(울산현대 U12), 배호진(비산초), 권준서(세종김영후FC U12), 오태준(제주서초), 김우진(FC한마음 U12), 김우진(신답FC U12), 이호영(진건초), 임지성(이리동풋볼스포츠클럽 U12), 이주한(FC은평 U12) 등 16명이 남자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 여자선수상은 전아현(K리거강용FC)과 이소미(남강초)가 받았다. 최우수 지도자상은 충암 U12 한철 감독에게 돌아갔다.

차범근 이사장은 수상자들에게 “좋은 선수 못지 않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당부하고 싶다. 생각이 깊고 배려심이 많은 선수로 성장, 팬들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며 “훌륭한 인격을 갖춘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차범근 축구상은 1988년 시작돼 해마다 초등축구 꿈나무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동국(4회)과 박지성(5회), 기성용(13회), 황희찬(21회), 백승호(22회), 이승우(23회)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남자부문 수상자와 지도자는 ‘팀 차붐 독일 원정대’를 구성,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의 도움을 받아 오는 8월 선진 축구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독일로 향한다.

지난 2017년부터 지행됐던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2020년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 차붐 K리그 투어’로 대체돼 국내에서 진행했는데 올해 다시 독일로 무대를 옮긴다.

한편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는 차범근 이사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K리그 클럽 스카우터, 유스 디렉터, 축구 해설위원 등 총 8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선정됐다.

차범근 축구상 위원회는 그동안 전국 단위로 현장에 의견을 반영하고자 대한축구협회 1종 유소년 지도자 361명을 대상으로 올라인 추천을 진행했다. 온라인을 통해 소집된 선수들 중 상위 15%의 후보자들을 심사, 최종 수상자들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자부터는 온라인 추천 및 현장 심사 단계를 추가해 심사의 공정성을 높였다.

행사를 모두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차 이사장은 “많은 분들이 꿈나무들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살아있는 동안 한국 축구의 유소년들을 위해서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교실도 3개월 만에 이촌축구장으로 돌아가게 됐다. 많은 분들의 염려 덕분”이라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해서 서울 뿐 아니라 지방에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 유소년 축구의 근본적인 틀을 개선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발표(차범근 축구상 위원회 제공)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명단

△골키퍼 부문 = 송정준(순천중앙초), 김윤재(양산유나이티드FC)

△수비수 부문 = 정인서(포철초), 강시우(진건초), 윤선용(양산유나이티드FC), 김동현(양주시유소년축구클럽)

△미드필더 부문 = 엄규현(대동초), 정우진(울산 현대 U12), 배호진(비산초), 권준서(세종김영후FC U12), 오태준(제주서초), 김우진(FC한마음 U12)

△공격수 부문 = 김우진(신답FC U12), 이호영(진건초), 임지성(이리동풋볼스포츠클럽 U12), 이주찬(FC은평 U12)

△최우수 여자선수상 = 전아현(K리거강용FC), 이소미(남강초)

△최우수 지도자상 = 한철(충안 U12)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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