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당한 일, 온 세상에 알려야해”…인종차별 영화 ‘틸’, 22일 개봉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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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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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당한 일, 온 세상에 알려야해”…인종차별 영화 ‘틸’, 22일 개봉

[TV리포트=이수연 기자] 아들이 당한 인종차별에 발 벗고 나선 엄마의 강인한 목소리가 마음속 깊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28일 에밋 틸 피살 사건 실화를 담은 영화 ‘틸’이 강렬한 사건과 묵직한 감동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틸’은 피부색으로 정의를 가리던 시대, 14살 소년 ‘에밋 틸’의 억울한 죽음과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외치는 엄마 ‘메이미’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 실화로 전 세계 영화제 83개 부문 후보에 올라 18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물론 해외 대표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8%를 기록하며 해외 평단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틸’의 메인 예고편은 1955년, 시카고에서 엄마 메이미(다니엘 데드와일러 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소년 에밋 틸(제일린 홀 분)이 미국 남부에 사촌을 만나러 갔다가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되는 과정부터 아들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메이미의 변화를 담았다.

법정에 선 엄마 메이미가 밝혔듯 그저 보통 아이들만큼 장난치길 좋아했던 에밋은 아직 흑인에 대한 차별이 완연하던 남부에 가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것. 이에 충격을 받은 ‘메이미’는 아들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들추기 위한 싸움에 나선다. 차마 보기 힘든 아들의 시신을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심하며 “내 아들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 온 세상이 알아야 돼”라고 말하는 메이미의 모습에서 그 무엇도 비교할 수 없는 엄마의 강인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아들을 위해 정의를 외친 엄마의 목소리;라는 카피처럼 예고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세상 어떤 일도 방관해선 안 되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외치는 메이미의 목소리가 전하는 묵직한 울림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전 세계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데 모으고 있다.

특히 엄마 메이미를 연기한 다니엘 데드와일러는 ‘틸’에서 고통스러움을 삼킨 강렬하고 압도적인 연기로 제76회 영국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처럼 충격적인 사건과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영화 ‘틸’은 오는 3월 22일 개봉을 하며 실화만이 전할 수 있는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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