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32명, 펜션 문 잠그고 치밀한 역할분담…’줄도박’ 현장검거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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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오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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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32명, 펜션 문 잠그고 치밀한 역할분담…’줄도박’ 현장검거

펜션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도박판을 벌인 남녀 32명이 체포됐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펜션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도박판을 벌인 남녀 32명이 체포됐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펜션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도박판을 벌인 남녀 32명이 체포됐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보은경찰서는 A씨(여·60대)를 도박 장소 개설 등 혐의로 구속,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외 도박장 운영에 가담해 망을 보거나 돈을 빌려준 운영진 12명과 주부 등 도박 참여자 19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충북 보은군 한 펜션에서 이른바 ‘아도사키'(줄도박) 도박장을 열고 판돈의 10%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박판을 주관하는 총책임자, 나머지 운영진은 일명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꽁지’, 판돈을 정리하는 ‘상치기’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판돈은 수십만원에서 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4~5일간 잠복 끝에 현장을 급습, 도박단을 검거하고 판돈 4000여만원을 압수했다.

김용원 보은경찰서장은 “형사팀 직원들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행성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 의식을 저해하는 도박장소 개설 범죄를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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