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멀리서 찐빵 2개 주문?” 中 배달원의 촉, 마약상 일망타진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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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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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멀리서 찐빵 2개 주문?” 中 배달원의 촉, 마약상 일망타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한 배달 기사가 남다른 직감으로 마약 거래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데 기여했다.

2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21년 7월 중국의 한 배달원이 마약 조직 해산에 크게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 배달원은 중국 북서부 산시성에 있는 시안에서 약 30㎞ 떨어진 셴양으로 찐빵 두 개를 배송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는 찐빵 단 두 개만을 30㎞ 이상 떨어진 곳에 배달해 달라는 주문을 이상하게 여겼고, 그 찐빵을 들고 배달지가 아니라 곧바로 셴양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은 그 찐빵 안에서 봉지에 담긴 마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찐빵 2개를 배달시킨 사람과 배달받은 사람을 추적해, 배달을 받기로 한 남성의 거주지에서 추가로 마약 6봉지를 발견했다.

이어 그 남성이 다른 마약 공급책에 대해 자백하면서, 지난해 마약 공급책 113명을 검거하고 395g의 헤로인을 압수할 수 있었다. 한 배달기사의 기지로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배달원 재치와 신고 정신이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영화 같은 이야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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