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 “장모님과 집 비번 공유? 무조건 찬성” (‘물 건너온 아빠들’)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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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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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 “장모님과 집 비번 공유? 무조건 찬성” (‘물 건너온 아빠들’)

[TV리포트=이수연 기자] ‘물 건너온 아빠들’에서 짱구 실사판 귀여운 장난꾸러기 6살 리온이와 주부 9단 일본 아빠가 등장해 호흡이 척척 맞는 친구 같은 부자 케미를 뽐낸데 이어 육아 반상회 아빠들이 ‘장모님과 현관 비밀번호를 공유한다? 안 한다?’를 두고 토론을 펼쳤다.

19일 공개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 21회에서는 일본 아빠와 6살 리온의 일상,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와 딸 나린, 아들 태오의 공동 생일파티가 그려졌다.

이날 장윤정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이 나라의 육아법을 궁금해했다”며 일본 아빠 미노리를 소개했다. 요식업계 12년 경력 일식 셰프였다는 일본 아빠는 “육아 6년째, 주부 3년째”라고 자신을 소개한데 이어 “아들 리온이가 평소에는 똘똘하고 말을 잘 듣는데, 반대로 대답하고 행동하는 게 고민이다. 실사판 짱구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일본 아빠와 함께 ‘물 마시기’, ‘기지개 켜기’, ‘달력 넘기기’ 등 루틴으로 아침을 활기차게 보낸 아들 리온은 아빠 말을 잘 듣는가 싶다가도 곧 아빠 말에 반대로 답하는 청개구리 같은 면모로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주부 9단 일본 아빠가 능숙하게 집안을 정돈하고 아침을 준비하자 장윤정은 “냉장고에 쌓아 두는 반찬이 없다”며 감탄했다. 이에 일본 아빠는 “저 살림꾼이예요”라며 으쓱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시간, 리온은 응가 얘기로 다시 청개구리 모드로 돌입했다.

6살에 글을 뗐다는 리온이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수준 일본어를 공부하자 아빠들은 학습에 집중하는 리온의 모습에 놀랐다. 장윤정은 “연우는 공부할 때 자꾸 화장실을 간다고 한다”고 했고, 김나영은 “우리 아이들은 공부하려고 앉으면 엄마랑 싸운다”며 서로 집안 사정을 고백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외출에 나선 부자, 일본 아빠는 리온이 계획과 달리 한참을 눈사람을 만들며 놀아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다. 또 지하철을 탈 때 내리는 사람이 먼저라며 예절 교육을 틈틈이 시킨 일본 아빠는 “오모테나시 교육이다. 리온이가 예의 바른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귀가 후 일본 아빠 집에 장모님이 찾아왔다. 일본 아빠는 장모님과 현관문 비밀번호 공유를 두고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아빠들은 ‘현관문 비밀번호 공유’에 대해 토론을 펼쳤고 한국 아빠 인교진, 인도 아빠 투물, 남아공 아빠 앤디는 장모님과 현관문 비밀번호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교진은 “우리 장모님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오신다. 좋은 마음으로 오시니까 (이해한다). 나도 장모님 댁에 갈 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간다”며 공유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알베르토는 “유럽에서는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게 생소한 문화”라고 말했고,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원래 공유했는데, 장모님이 오셔서 청소하시면 물건이 있던 자리를 기억하기 어렵더라”라며 비밀번호 공유를 반대했다. 영국 아빠 피터는 “장모님과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건 한국 기술 때문”이라며 보통 열쇠를 사용하는 유럽은 공유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빠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던 장윤정은 “이 문제는 살림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거 같다. 인교진은 살림을 안 하고 쟈오리징은 살림을 하지 않나”라며 ‘분석사’의 면모를 자랑했다.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은 매주 일요일 육아 퇴근 후 오후 9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MBC ‘물 건너온 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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