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대응까지”…이수만 대표, SM 떠나자 바로 배신 당했다는 근황 전해졌다

살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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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2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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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대응까지”…이수만 대표, SM 떠나자 바로 배신 당했다는 근황 전해졌다

“법적 대응까지”…이수만 대표, SM 떠나자 바로 배신 당했다는 근황 전해졌다

SM엔터테인먼트/하이브/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하이브/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이수만이 SM을 떠나면서 카카오가 지분 인수를 시행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소속사 하이브도 SM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들려와 모두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창립과정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1952년생으로 올해 나이 72세인 이수만은 대한민국 前가수이자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 입니다. 가수, MC, 라디오 DJ로 연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이수만은 컴퓨터공학을 배우기 위해 1981년 미국으로 4년간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수만은 당시 29살이었고, 현역 연예인이 외국 정규대학으로 유학간 사례로는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미국 팝문화와 MTV에 큰 감명을 받고 연예기획자를 꿈꾸게 됩니다.

1985년 귀국하면서 다시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홍종화’라는 작곡가를 설득 끝에 섭외하며 앨범을 발표했으나 가수로서는 실패한 후 이수만은 가수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기 위해 프로듀서로 전향합니다.

그리고 인천광역시 월미도에 헤밍웨이 카페와 방배동 카페를 차려 기획사의 사업자금을 마련한 다음 한동준과 김광진을 영입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1989년 이수만은 송파구에 SM기획을 창립하고 최진열에게는 경영과 매니지먼트를, 홍종화에게는 작곡 및 프로듀싱을 맡겼습니다. 최진열은 우체국에서 일하고 있던 정해익을 영입하고, 현진영을 데뷔시키기 위해 홍종화에게 트레이닝을 맡깁니다.

1992년 4월에 서태지가 등장하면서 거대한 돌풍을 일으키자 새로운 바람을 맞이한 SM은 그 기세를 틈타 점차 성장해 나가며 ‘H.O.T’, ‘S.E.S’, ‘신화’, ‘EXO’, ‘레드벨벳’, ‘에스파’등을 인기있는 그룹을 배출시키며 연예계 3대 기획사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수만 배신당하고 급하게 귀국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이수만이 SM을 떠난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이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퇴진을 알리며 ‘SM 3.0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SM 3.0’ 시대로의 도약을 선포하고 이수만 총괄프로듀서(PD) 체제에서 벗어나 여러 개의 제작센터와 레이블이 이끄는 ‘멀티 프로듀싱’ 체계를 뜻합니다.

그러나 이수만에게 제대로 안녕을 고하기 전에 제삼자가 SM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라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조짐이 보였습니다.

매일경제
매일경제

2023년 2월 7일, SM과 카카오는 이사회를 통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카카오가 SM의 지분 9.05% 확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계약에 2,172억 원가량 들여 SM 2대 주주가 됐습니다.

SM이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 주 규모(주당 9만 1,000원, 2월 3일 종가)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 주(보통주 전환 기준, 주당 9만 2,300원)를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3자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급변하는 음악 및 콘텐츠 환경 속에서 다각적 사업 협력을 통해 K컬처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 계약 후 소감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하지만 다음날, 이수만은 SM을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대응에 나섰습니다. 카카오의 SM 지분 인수는 위법 행위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이번 인수 때문에 지분 18.45%를 보유한 최대 주주 이수만은 지분율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기존 주주가 아닌 제3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어야 하고,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필요한 한도에서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최초로 침해하는 방법을 택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번 SM의 행동은 위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세운 회사에다가 현재 공동대표 자리를 맡은 이성수 대표는 그의 처조카이기까지 합니다. 최대 주주의 동의 없이 이뤄진 위법에 최근까지 해외에 머물고 있던 이수만은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소송장 접수 전날 급히 귀국한 상태입니다.

이수만을 중심으로 연일 일어나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 이슈에 주가는 요동치고 있습니다. 양측이 비싼 값에 주식을 사 모을 수 있단 전망에 가처분 신청 접수일에 주가가 껑충 뛰었다가 다음날에 하향 마감됐습니다.2023년 2월 9일 기준으로 SM의 주가는 전날보다 0.20% 포인트 떨어진 9만 8,500원에 장이 마감됐습니다.
 

이수만, 하이브에게 지분 넘겼다

하이브
하이브

2023년 2월 10일 이런 SM 경영진의 결정에 반발한 이수만이 하이브에 지분을 매도하면서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로써 하이브는 SM의 최대주주가 됩니다.

하이브는 확보한 14.8%의 지분에 더해 소액 주주 등을 대상으로 공개 매수를 추진해 40% 수준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공개 매수 단가는 하이브가 이수만 총괄의 지분을 취득한 단가인 12만원선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심화된 2023년 1월 말부터 SM엔터의 주가가 30%가까이 오른 만큼 주주들이 공개매수 단가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건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검토 소식에 회사의 체질 개선 시도를 저해하는 모든 적대적 M&A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성수, 탁영준 SM엔터 공동대표이사는 새로운 비전과 미래를 그려나가는 SM 3.0이 발표되자마자 그간 SM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추구해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가 논의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수만 총괄과 SM엔터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카카오에 신주를 넘긴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사는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는 SM 3.0 전략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경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속되는 진흙탕 싸움에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과 지분 확보등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 모두의 관심을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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