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구하려다 줄줄이 저수지 빠진 중학생들…전원 무사 구조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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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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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구하려다 줄줄이 저수지 빠진 중학생들…전원 무사 구조

지난 8일 오후 5시 20분쯤 빙판 위에서 물에 빠진 학생들을 소방관들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스1(충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8일 오후 5시 20분쯤 빙판 위에서 물에 빠진 학생들을 소방관들이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스1(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 천안 신월저수지에서 놀다 빙판이 깨지며 물에 빠진 중학생 3명과 고립된 1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 20분쯤 천안시 신월저수지의 빙판이 깨지면서 중학생 A군이 물에 빠졌다. A군을 구하려다 친구 2명도 물에 빠졌고 1명은 빙판 위에 고립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은 직산119 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곧바로 출동해 신고접수 10분만인 오후 5시 37분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원은 구명조끼 착용 후 저수지로 뛰어들어 물에 빠진 2명이 구명환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얼음 조각에 매달린 다른 1명도 붙잡는 데 성공했고, 물 밖에 있던 다른 대원들이 줄을 잡아당겨 꺼냈다.

빙판 위에 고립된 1명 역시 현장에 도착한 천안서북소방서 구조대가 구조하면서 오후 5시 57분 중학생 4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구조 당시 물에 빠진 3명이 저체온증을 겪었지만 다른 외상이 없었고 얼음 위에 고립된 1명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고 전했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날씨가 풀리는 해빙기에는 안전사고 위험도가 높아지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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