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풀어도 힘 못쓰는 코로나…곧 펜데믹 종료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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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8 오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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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풀어도 힘 못쓰는 코로나…곧 펜데믹 종료

(서울=뉴스1)
(서울=뉴스1)

30일 신규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2486명 감소한 1만7934명을 기록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된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전주대비 신규확진 감소세가 이어진다. 두 달 전 하루 9만 명 가까이 발생했던 신규확진자는 1만명대 까지 떨어졌다. 단기체류 입국자 등 중국으로부터의 유입도 국내 방역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 방역당국은 이제 펜데믹(대유행) 이후 상황을 가정한 방역 조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1만79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전일보다 1814명 줄었다. 전주 대비로도 2486명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283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3646명이 됐다.

신규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든다. 박민수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두 달 전 하루 9만 명 가까이 발생했던 확진자는 1만 명대까지 떨어졌다”며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도 1만 6000 명대로 6주 연속 감소했다”고 말했다.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를 통한 감염 확산 우려도 아직까진 없다. 박 조정관은 “어제 하루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인 335명 중확진자는 1명이었다”며 “지난주에는 25명만 확진돼 1.4퍼센트의 낮은 양성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초 30%대 까지 올랐던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검사 양성률은 중국발 입국자에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1월 5일부터 낮아져 1% 안팎을 오간다.

방역당국은 이제 팬데믹 이후 상황을 가정한 방역 조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코로나19 비상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국내 위험도를 평가하고 해외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방역 대응 수준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시점에 맞춰 실내 마스크 2단계 해제, 격리 의무 조정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 청장은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시점임은 분명하다”며 “(일상회복은)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더라도, 공존하도록 통제·관리하는 상태로 이를 위해 상시적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방향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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