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김판곤, 두 전설의 ‘최후의 결전’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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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7 오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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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김판곤, 두 전설의 ‘최후의 결전’

사진=베트남 축구연맹 공식 SNS, 박항서 감독
사진=베트남 축구연맹 공식 SNS, 박항서 감독

(MHN스포츠 이솔 기자) 베트남과 홍콩, 두 국가에서 ‘전설’로 추앙받고 있는 두 감독이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27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22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AFF Mitsubishi Electric Cup 2022)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마주한다.

양 팀의 성적은 ‘전승’이다 베트남은 지난 21일 라오스와의 1차전을 6-0으로 승리하며 ‘쌀딩크’의 면모를 그대로 과시했다.

전반 19분부터 시작된 골 폭죽은 후반 추가시간 까지 이어졌다. 베트남-라오스의 슈팅 수는 27-2, 점유율은 7-3, 그야말로 ‘압살’ 그 자체였다.

이날 경기로 베트남은 라오스 상대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이전 3-0, 2018 스즈키컵) 기록을 새로 썼다.

사진=말레이시아 축구연맹 공식 SNS, 김판곤 감독
사진=말레이시아 축구연맹 공식 SNS, 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 또한 21일 미얀마를 1-0으로, 24일 라오스를 5-0으로 꺾으며 베트남 못지 않는 화력쇼를 펼쳤다.

특히 상대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라오스전이 핵심이었다.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는 슈팅 수 31-6, 점유율 7-3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기록 상으로만 보면 두 팀이 이렇다 할 차이는 없는 셈이다.

양 팀의 사령탑은 한 대표팀에서 역사적인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과거 홍콩 레인저스의 선수였던 김판곤 감독은 홍콩 축구 국가대표팀을 아시안게임 16강에 진출시키며 홍콩의 히딩크로 거듭났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 대표팀과 작별하는 ‘쌀딩크’ 박항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역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과 더불어 스즈키컵(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우승을 되찾아오는 위업을 거두며 태국과 함께 동남아시아를 양분하는 팀으로 베트남을 발전시켰다.

아쉽게도 박항서 감독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작별을 알리는 만큼, 어쩌면 이번 경기가 ‘두 전설’의 마지막 맞대결이 될 수 있다.

두 명장들의 최후의 맞대결이 펼쳐질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조별리그 3차전은 27일 오후 9시 30분, SBS 스포츠와 스카이스포츠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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