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대설 예보 있었는데 제설 안 한 걸까 못한 걸까?

뷰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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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오후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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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대설 예보 있었는데 제설 안 한 걸까 못한 걸까?

제설 작업 했다고 하는데 빙판길은 왜 계속 있을까?

지난 주말 남부지방에 내린 폭설로
큰 도로가 통째로 빙판길이 됐습니다
미끄러운 도로에 교통이 마비되고
넘어져서 다치는 등 피해를 감당하는 건
고스란히 시민들 몫이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의 늑장 대응과
미대응을 비판하는 민원도 잇따랐습니다
빙판이 이렇게나 심해지는 동안
왜 해결하지 못한 건지,
스브스뉴스가 알아봤습니다


지난 주말 남부지방에 내린
갑작스러운 폭설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에
그 많은 눈이 바로 얼면서

아이스링크를 방불케 하는
대형 살얼음판이 생겨납니다

온통 미끄러운 위험천만한 도로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 되었습니다

A씨 / 남부지방 폭설지역 거주
“제설 작업이 하나도 안 돼서
도로가 전혀 움직이지 않고
다 마비된 상태였어요
시민인 제가 봤을 때는
제설이 되는 지역이
정말 단 한 군데도 없었거든요
한 200M 가는데 차로 20분
2시간 넘게 걸렸던 거 같아요 외곽까지”

이면도로나 골목길도 아닌
큰 도로마저 제설 작업이 늦어진 상황

빙판길에 멈추거나 서행하는 차들로
도로는 가득차버렸습니다

B씨 / 남부지방 폭설지역 거주
“빙판길이 원래
이제 골목이나 이런 곳들은
많이 봤었거든요
근데 아예 도로가 한복판이고
사람이 많은 신시가지라고 있는데
그쪽에는 보행자 도로도 다 꺼놓고
완전 사람들이 못 다닐 정도였어요”

지자체는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지만,
꽉 막힌 도로에까지
제설 차량이 접근하는 건 무리였습니다

제설 작업이 늦어지는 만큼
곳곳에서 사고가 목격됐습니다

C씨 / 남부지방 폭설지역 거주
“이제 차들도 계속 사고가 나는 걸
눈앞에서 계속 목격하고
오토바이도 넘어가고
이제 앞 차가 바퀴가 돌아가는 게
계속 보이는 거예요 헛바퀴가…”

미끄러운 길에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C씨 / 남부지방 폭설지역 거주
“손목에 깁스를 하거나
엉덩이나 허벅지 쪽엔
다 멍이 들어 있더라고요
근데 그런 친구가 이제 한둘이 아닌 거죠”

B씨 / 남부지방 폭설지역 거주
“제 옆에 할아버지가 엄청 크게 넘어지셔서
제가 일으켜 세워 드렸는데
머리가 완전히 시뻘게가지고
원래 그러면 다 쳐다봐야 하는데
쳐다보지 않아요 다 미끄러져서 사람들이”

도로 안팎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던 상황

많은 주민들이 의문을 가진 부분은
대설 예보가 있었음에도
왜 이 정도의 빙판길이 생겼으며
생기고 나서도 왜 그렇게 오랫동안
해결이 되지 않았느냐는 점입니다

제설 작업에 문제가 있었을까?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아무리 제설을 잘한다 하더라도
눈이 과하게 많이 오는 경우에는
충분히 안전하게 기능하기
좀 어려운 부분들도 있거든요
무조건 이런 제설 대책이라든지
방법들이 문제다 이렇게 얘기하긴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봐요”

물론 제설만의 문제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의 늑장 대응과
미대응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뉴스에는 위아래가 없다,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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