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1도’에 버려진 반려견, 주인車 쫓아 수백m 달렸지만…

머니투데이
|
2022.12.22 오후 03:57
|

‘영하 11도’에 버려진 반려견, 주인車 쫓아 수백m 달렸지만…

지난 2일 오후 4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견주가 영하의 추위에 강아지를 유기하려 했다./사진=네이버 카페
지난 2일 오후 4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견주가 영하의 추위에 강아지를 유기하려 했다./사진=네이버 카페

한 견주가 영하의 추위에 반려견을 유기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강아지 유기 미수 신고 가능할까요’라는 사연이 확산했다.

이달 초 처음 작성된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운전 연습을 하던 중 앞선 차량 운전자가 강아지를 차에서 데리고 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A씨는 이 운전자가 강아지를 잠시 내려놓고 주차를 하려는 줄 알았지만 운전자는 차를 다시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강아지는 자신을 두고 가는 차량을 쫓아 도로 한가운데를 내달렸고 차량은 그 상태로 200m 넘게 주행했다.

이 광경을 처음부터 지켜본 A씨는 자신의 차에서 내려 앞 차의 번호판이 나오게 사진을 찍었다. A씨가 찍은 사진에는 강아지가 차량의 뒤를 따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일 오후 4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견주가 영하의 추위에 강아지를 유기하려 했다./사진=네이버 카페
지난 2일 오후 4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한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견주가 영하의 추위에 강아지를 유기하려 했다./사진=네이버 카페

A씨는 “설마 이 추운 날씨에 강아지를 유기하고 그대로 갈까 싶었는데 차량이 바로 속도를 내더라”라며 “강아지도 놀라서 급하게 쫓아가고 저도 차량에서 내려 사진을 찍으면서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제가 사진을 찍는 걸 의식했는지 갑자기 멈추더니 강아지를 다시 태워서 갔다”고 말했다.

사건이 벌어진 지난 2일은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진 날이었다.

/사진=포인핸드
/사진=포인핸드

A씨는 견주가 강아지를 결국 데려갔다고 밝혔지만 그로부터 8일이 흐른 뒤 유기견·유기묘 입양 사이트 ‘포인핸드’에 또다른 사연이 올라왔다. 그 강아지와 비슷한 차림새의 강아지를 경기도 포천시 한 문화체육센터 인근에서 목격했다는 글이다.

유기된 강아지는 갈색 수컷 푸들로 노스페이스 로고가 찍힌 노란 반려견 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A씨가 본 강아지와 비슷하다며 “남양주에서 실패하고 포천으로 가서 유기한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48
+1
13

16

    • 누가 애견기른다하면 삼백번 생각하라고 합니다제발 생각하세요 키우기시작하면 끝까지 책임지시구요!! 저런 xx 지옥에나 가버려

      응답
  1. 시도 자체가 혼란스럽다. 정말 아끼긴 했던 걸까? 물건에도 애착을 갖는 나같은 사람으로서는 생명에 매몰찬 저런 이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응답
  2. 시도 자체가 혼란스럽다. 정말 아끼긴 했던 걸까? 물건에도 애착을 갖는 나같은 사람으로서는 생명에 매몰찬 저런 이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응답
  3. 누가 애견기른다하면 삼백번 생각하라고 합니다제발 생각하세요 키우기시작하면 끝까지 책임지시구요!! 저런 xx 지옥에나 가버려

    응답

Leave a Comment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