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뮌헨…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 트레이닝 일정 공개

쿠팡플레이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본 경기에 앞서 참가 팀들의 훈련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 트레이닝 일정을 발표했다.쿠팡플레이는 7월 30일(화), 8월 2일(금) 양 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이 맞붙는 1경기(7월 31일)와 뮌헨과 토트넘이 맞붙는 2경기(8월 3일)의 각각 하루 전이다.오픈 트레이닝에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초대된 세 팀이 한 차례씩 참여한다. 7월 30일에는 오후 6시 토트넘, 오후 7시 30분 팀 K리그의 오픈 트

“위선자 래트클리프, 그의 역겨운 수법에 지쳤다!”…역대급 ‘맹비난’, “설득력 없는, 감동 없는 야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를 향한 비난이 멈추지 않고 있다. 래트클리프는 구단주 부임 후 강압적인 정책을 계속 내놨다. 직원 감독, 연봉 삭감, 직원과 선수단 접촉 금지, 감독 선수 영입 권한 박탈 등이다. 뼛속까지 사업가 마인드를 가진 구단주. 그가 맨유의 부활을 위해 왔지만, 그의 정책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일단 모든 정책이 ‘돈을 줄이는 방법’이 전제가 돼 있다. 그리고 너무 강압적이다. 과거 에버턴, 아스톤 빌라 회장을 역임한 키스 와이네스는 “구식 독재자 스타일이다. 그는 자신의 사업, 기업과 맨유를 비교해서 그렇다. 이런 사고는 잘못된 것이다. 축구는 사업보다 훨씬 더 유기적인 분야다. 엄청난 차이가 있다. 축구는 인간에게 크게 의존하다. 그런데 래트클리프는 실무적으로만, 사업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 이것이 구식 독재 스타일이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영국의 ‘미러’가 역대급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 매체는 칼럼을 통해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정책과 방향성을 지적했다. 내용을 요악하자면 이렇다. 래트클리프는 위선자다. 그의 변명은 허무하게 들린다. 석유화학 억만장자인 그는 맨유를 몇 달 동안 지휘했고, 이미 그의 역겨운 수법에 지쳤다. 래트플리키의 시대는 어떤가. 4개월이 지났고, 기억에 남는 것은 FA컵 우승이 전부다. 하지만 래트클리프가 에릭 텐 하흐를 유임하기로 결정한 방식, 즉 다른 감독들과 먼저 협상을 한 방식, 이것을 공개한 방식, 이것이 래트클리프의 방식을 대변한다. 설득력이 없다. 래트클리프는 축구단을 인수한 것인지, 직원을 줄이고, 해고를 진행하는 등 회계 회사를 인수한 것인지 모르겠다. 맨유에는 스포츠맨보다 회계사가 더 많은 것 같다. 회계사가 래트클리프의 길을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또 래트클리프는 재택 근무를 불법화했다. 선수 영입에서도 돈을 아끼려고만 한다. 영입 야망이 크지도 않다. 래트클리프는 올드 트래포드에 ‘영국에서 가장 높은 폭포’를 만들기도 했다. 래트클리프의 감동 없는 야심. 재미 있다. 역사가 판단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올드 트래포드에서 래트클리프의 통치가 웃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가 많다.

[오피셜] ’41년 만에 UCL 진출’ 빌라, 공격진 강화 성공…’에버튼 유스 출신 FW’ 단돈 ‘175억’에 영입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아스톤 빌라가 에버튼으로부터 공격수를 영입했다. 빌라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빌라는 에버튼의 루이스 도빈 영입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도빈은 지난 시즌 내내 에버튼 스쿼드에 정기적으로 출전해 12월 첼시를 상대로 첫 골을 넣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빌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승장구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강팀들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41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빌라는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에 나섰다. 현재 이안 마트센의 영입을 앞두고 있으며 팀 이로부그남의 이적도 임박했다. 여기에 에버튼에서 활약한 도빈까지 품으며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빈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윙어로서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고 좌, 우 윙어에 중앙 공격수까지도 소화가 가능하다. 수비 가담도 잘 해주는 편이기 때문에 전방 압박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세밀한 부분은 아쉽지만 폭발적인 클러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도빈은 에버튼 유스팀 출신이다. 2021년 9월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1군 데뷔전을 가졌다. 2022년 1월 에버튼은 도빈의 재능을 알아보고 3년 6개월의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도빈은 더비 카운티로 임대를 떠났다. 5라운드 플릿우드전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시즌 막판에는 조커로 활약했다. 더비 팀 내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고,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에버튼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도빈은 에버튼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는 못했다. 12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으며 에버튼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1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시즌이 끝난 뒤 도빈은 빌라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도빈이 빌라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알렸고, 결국 다음 시즌 빌라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게 됐다. 빌라가 에버튼에 지불한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약 175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화이트 UFC 대표 “부상 당한 맥그리거 아직 준비 안 됐다! 8~9월 복귀 어렵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맥그리거의 UFC 복귀는 아직 멀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코너 맥그리거의 복귀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발가락 부상을 입어 30일(이하 한국 시각) 열리는 UFC 303 출전이 무산된 맥그리거에 대해 복귀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부상에서 벗어나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UFC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트 대표는 23일 끝난 ‘UFC on ABC 6 –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대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맥그리거의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맥그리거는 아직 (UFC 복귀전을 치를) 준비가 안 됐다. 지금은 모르겠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맥그리거의 부상 정도와 회복 시기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없어 복귀 시기와 상대 등을 정확히 말하기 힘들다는 뜻을 나타냈다. 확실히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재차 힘줬다. “우리(UFC) 일정은 정해져 있다. 두고 보자. 코너 맥그리거가 건강하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맥그리거의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할 가치조차 없다”며 “9월? 10월? 맥그리거는 준비가 아직 안 됐다. 그런데 왜 복귀 이야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맥그리거는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웰터급 매치를 벌일 예정이었다. 2021년 7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패한 후 약 3년 만의 UFC 복귀전을 준비했다.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그가 옥타곤 복귀를 알려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UFC 303 개최 약 2주 전 부상의 늪에 빠졌다고 전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발가락이 부러져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 “UFC 303에 나설 수 없고, 이후에 복귀할 것이다. 상대가 챈들러든 누구든 상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 ‘Severe MMA’에 출연해 UFC 복귀 의사를 다시 비쳤다. “8월이나 9월에 복귀하면 정말 좋겠다. 저는 회복 모드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가락 골절로 여전히 슬리퍼를 착용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공개해 완벽한 회복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점쳐진다. 화이트 대표 역시 맥그리거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을 확실히 알고, 복귀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퓔크루크 극장골’ 독일, 스위스와 1-1 무승부→’A조 1위’로 16강 진출 [유로 2024]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독일이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극장골을 통해 조 1위를 확정했다. 독일은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A조 조별리그 3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스위스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얀 좀머-리카르도 로드리게스-마누엘 아칸지-파비안 셰어-미셀 애비셔-그라니트 자카-레모 프로일러-실반 비드머-파비안 리더-단 은도이-브렐 엠볼로가 선발로 출전했다.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누엘 노이어-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요나단 타-안토니오 뤼디거-요슈아 키미히-토니 크로스-로베르트 안드리히-일카이 귄도안-플로리안 비르츠-자말 무시알라-카이 하베르츠가 먼저 나섰다. 전반 3분 독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크로스의 코너킥을 하베르츠가 날카로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좀머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독일은 전반 17분 안드리히가 선제골을 넣는 듯했지만 무시알라의 파울이 지적되며 골은 취소됐다. 전반 28분 스위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리더의 패스를 받은 프로일러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으로 쇄도하던 은도이는 크로스를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고, 은도이의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 스위스는 추가골을 노렸다. 애비셔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받은 은도이가 왼발로 슛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1분 크로스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뤼디거가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1-0으로 스위스가 앞서나갔다. 후반 5분 독일은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비르츠의 스루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귄도안이 세컨볼 슛을 노렸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독일은 동점골을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후반 13분 하베르츠의 헤더슛은 하늘로 뜨고 말았다. 후반 25분 비르츠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키미히가 왼발로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막혔다. 후반 39분 스위스는 한 번 더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교체 투입된 루벤 바르가스가 노이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은 취소됐다. 후반 43분 자카의 슛은 노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추가시간 독일은 고대하던 동점골을 뽑아냈다.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라움이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교체 투입된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헤더로 득점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독일은 2승 1무 A조 1위를 차지했다. 스위스에 패배하면 조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는데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반면 스위스는 추가시간 4분을 버티지 못하고 통한의 실점을 헌납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류현진 울린 김도영, 20홈런-20도루 달성…30-30도 가능?

KIA 타이거즈 신예 김도영(20)이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의 주인공이 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김도영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0-5로 뒤진 4회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이날 경기 전까지 19홈런-22도루를 기록 중이던 김도영은 한화전에서 입단 3년 만이자 KBO리그 역대 57번째 ‘20-20클럽’에 가입하는 경사를 누렸다.무엇보다 올 시즌 20번째 홈런을 KBO리그 역대 최고 투수로 평가 받는 류현진을…

김세연, 1천6일 만에 LPBA투어 제패…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정상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세연(휴온스)이 무려 1천6일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투어를 제패했다. 김세연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LPBA 결승전서 임경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11:10, 11:4, 6:11, 11:5, 9:11, 4:11, 9: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김세연(사진: PBA) 이로써 김세연은 2021-2022시즌이던 2021년 9월 20일 TS샴푸 챔피언십 이후 약 2년9개월(1,006일)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을 달성한 김세연은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의 7회 우승, 임정숙(크라운해태)의 5회 우승에 이어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함께 LPBA 통산 우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역시 4000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2억원을 돌파(2억2천23만5000원), 김가영(3억4천135만원) 스롱 피아비(2억6천277만원)에 이어 누적 상금 랭킹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프로 데뷔 후 첫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진출한 임경진은 우승컵 앞에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대신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273을 기록,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 수상했다. ▲ 김세연(사진: PBA) 경기 초반은 김세연의 분위기였다. 초반 5이닝까지 4:2로 근소하게 앞선 김세연은 6~9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11이닝에 2점을 더해 10:4까지 격차를 벌렸다. 임경진이 11이닝과 12이닝에 6점을 몰아쳐 동점을 만들었지만, 김세연은 13이닝 공격서 침착하게 득점을 마무리해 11:10 1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김세연은 2세트에 4이닝 하이런 5점으로 5:2로 앞서갔고, 이후 5이닝과 6이닝에 각각 3점을 올려 11:4로 2세트까지 승리했다. 3세트서는 첫 이닝에 하이런 9점을 앞세운 임경진이 11:6(4이닝)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 세트를 내준 김세연은 4세트 9이닝 5:5 팽팽한 상황에서 2득점, 곧바로 다음 이닝서 4점 마무리, 11:5로 세트스코어를 3:1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임경진이 집중력을 되찾고 추격에 나섰다. 5세트 한때 4:9까지 몰렸던 임경진은 10이닝 2득점으로 6:9 따라붙은 이후 14이닝째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9로 세트스코어 2:3을 만들었다. 6세트 역시 김세연이 3이닝 이후 공타로 흔들리는 사이, 임경진이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가며 11:4(7이닝)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7세트까지 끌고갔다. 승부의 7세트. 큰 호흡으로 긴장을 털어낸 김세연은 위축되지 않고 득점을 이어갔다. 침착하게 초구를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딴 김세연은 이후 3연속 뱅크샷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마지막 옆돌리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김세연은 9:0, 퍼펙트큐로 우승을 완성했다. 1000일 기다림 끝에 우승을 더한 순간, 김세연은 눈물을 흘리며 큐를 번쩍 들어올렸다. 경기 후 김세연은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해 정말 기쁘다. 지난해 준우승때도 백민주 선수에게 역스윕으로 패배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이렇게 잡히나’ 싶었다. ‘에라 모르겠다 해보자’고 7세트를 시작했다.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다”고 승부처를 돌아봤다. 이어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경기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계속 스스로 내려놓다 보니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 경기 후 인터뷰하는 김세연(사진: PBA) 다음은 김세연 우승 기자회견 전문(자료 정리: PBA) ◆ 우승 소감 = 2023-24시즌에 크게 부진하진 않았지만,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나를 좋아하는 분들이 개막전에서 무조건 우승한다는 마음으로 나서기보다, 비시즌에 준비한 것을 시험하는 자세로 준비해 보라고 하셨다. 그런 마음으로 개막전에 나섰다. 그렇다고 해도, 대충 치지는 않았다. 편한 마음으로 경기해선지 운도 좋았다. 경기력도 되게 잘 나왔다. 그러다 보니, 점점 욕심났다.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경기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계속 욕심을 내려놓다 보니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 ◆ 비시즌에 구체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은 = 기술적인 부분보다 기본기와 체력을 다졌다. 등산을 많이 했다. 당구선수로서 다치지 않는 운동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 험난한 산은 타지 못해도, 낮은 산이라도 일주일에 최소 두 번은 타려고 노력한다. 여럿이서 산을 타니까, 의욕도 생긴다. 그동안 경기 중에 몸이 힘들다는 생각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집중이 잘 안됐다. ‘체력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하고 의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풀세트 경기를 많이 했다. 언제 풀세트 경기를 할지 모른다. 집중력을 잃고 싶지 않았다. 체력에 집중을 많이 했다. ◆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라운드는 = 8강이다. 우승했던 2021-22시즌 ‘TS샴푸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도 스롱 피아비 선수를 만나 이기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저번처럼 피아비 언니를 이기고 난 뒤 그때처럼 우승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마침 결승에 비도 왔다. 우승할 때마다 비가 많이 오더라. 항상 우승하면, 나는 땀에 젖어 있다. ◆ 누적 상금이 2억을 넘었다 = 몰랐다. 그 돈이 어디 간 지 모르겠다.(웃음) 상금 관리는 내가 하는데, 어디 간 진 모르겠다. 이번에는 잘 저축하겠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지금보다 잘해야 한다. 상금이 증액된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다. 2023-24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도 정말 친한 (백)민주에게 역스윕으로 패했다. 이번에도 역스윕으로 잡히나 걱정했다.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해보자고 했다.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다. ◆ 퍼펙트큐를 달성할 수 있겠다는 예감은 언제 들었나. = 마지막 1점 남겼을 때 감이 왔다. 그전까지는 전혀 생각 못했다. 어떻게든 계속 득점하자고만 생각했다.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좋아하는 배치를 받았다. 키스만 내지 말자고 생각하고 쳤는데 퍼펙트큐로 이어졌다. 축하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하지만, 퍼펙트큐보다 경기를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더 지나야 퍼펙트큐를 달성했다는 기쁨을 누릴 것 같다. ◆ 경기가 끝난 뒤 많이 울었는데 = 너무 서러웠다. 첫 우승 때는 더 크게 울었다. 이건 운 것도 아니다. 평소에 눈물이 많지는 않다. 내 자신에게 북받쳤다. 결승 경기가 스스로 대견했다. 준우승했던 2023-24시즌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때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 이날도 그대로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5세트와 6세트 잡혔을 때 괜찮다고 다독여 주셨다. 그런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우승한 뒤 스스로 대견했고, 응원해주신 분들게 감사했다. 나도 울지 않을 줄 알았다. ◆ 최성원이 휴온스에 합류한 후 기량에 대해서는 = 연습 때나 경기에서나 많이 가르쳐 주신다. 기본기를 키웠다. 경기는 내 몫이지만,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하비에르) 팔라손을 비롯한 동료 남자 선수들이 많이 도와준다.

쿠팡플레이, 토트넘·뮌헨·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 일정 발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쿠팡플레이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본 경기에 앞서 참가 팀들의 훈련 모습을 볼 수 있는 오픈 트레이닝 일정을 발표했다. 쿠팡플레이는 7월 30일, 8월 2일 양 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이 맞붙는 1경기(7월 31일)와 뮌헨과 토트넘이 맞붙는 2경기(8월 3일)의 각각 하루 전이다. 오픈 트레이닝은 구단의 훈련 장면을 팬들에게 공개하는 이벤트다. 생생한 연습 과정에 더해, 경기 중엔 보기 어려운 선수들의 편안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축구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오픈 트레이닝은 맨시티 월드 투어를 통틀어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오픈 트레이닝에서는 PSG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 처음 등장한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장난치는 모습이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오픈 트레이닝에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초대된 세 팀이 한 차례씩 참여한다. 7월 30일에는 오후 6시 토트넘, 오후 7시 30분 팀 K리그의 오픈 트레이닝이 진행되며, 8월 2일 오후 6시에는 뮌헨이 창단 이래 최초로 한국 팬들 앞에 나선다. 오픈 트레이닝은 팀당 1시간 내외로 진행된다. 오픈 트레이닝 티켓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전체 예매가 열리는 6월 28일 오후 8시 판매를 시작한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본 경기 티켓과 중복 구매가 가능하며, 두 차례 오픈 트레이닝을 모두 예매할 수도 있다. 단, 본 경기 프리미엄 티켓(A, B, C) 구매자에게는 오픈 트레이닝 관람이 혜택으로 제공된다. 1경기 프리미엄 티켓 구매자는 7월 30일, 2경기 구매자는 8월 2일 오픈 트레이닝에 입장할 수 있다. 오픈 트레이닝 및 본 경기 프리미엄 티켓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필드에서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Meet & Greet’의 기회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쿠팡플레이에서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주관·중계하는 연례 스포츠 이벤트다. 3년간 유럽 4개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리그 1, 분데스리가) 6개 명문 구단 초청을 성사시킨 독보적인 기획력과 안정적이고 전문성이 돋보이는 중계로 축구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대한 모든 정보는 쿠팡플레이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김주형,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연장 승부 끝 준우승…임성재 공동 3위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셰플러와 동타를 기록,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셰플러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3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PGA 투어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2024시즌 들어서는 5월까지 1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김주형은 이달 초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주형은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경기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주형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셰플러에게 역전을 허용,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김주형은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0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김주형은 연장전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지는 불운 속에 보기에 그쳤고, 셰플러는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주형은 “오늘 열심히 경쟁한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쳤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시합에서 우승하는 것은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연장전에서 졌다고해서 ‘내가 망쳤다’라고 생각하지는 않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고, 13번 홀에서 조금 더 기회를 잡았다면 좋았을 텐데 바람이 약간 바뀌었던 것이 좀 아쉬웠다. 오늘 경험을 이번 시즌 큰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전했다. 만약 김주형이 우승을 차지했다면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준우승이 더욱 아쉽다. 김주형은 “정말 거의 이룰 뻔 했다. 마지막 샷이 짧았을 뿐”이라면서 “셰플러와 같은 선수와 대결하려면 정말 잘 쳐야 한다. 스스로 오늘 정말 좋은 골프를 했다고 생각한다. 바람 때문에 어려운 경기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오늘을 기회로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패트릭 캔틀레이와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마스,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가 18언더파 262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시우는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양희영,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파리 올림픽 출전 예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희영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예약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고진영,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 이상 4언더파 284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린 양희영은 시즌 첫 승,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생애 처음이며, 우승상금 156만 달러(약 22억 원)도 거머쥐었다. 또한 양희영은 올 시즌 계속됐던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뭄을 해소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랜 기간 LPGA 투어를 호령해왔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양희영이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첫 승전보를 전했다. 더불어 양희영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예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는 2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확정된다. 각 국가 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를 다수 보유한 국가의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 각각 4명의 선수를 출전시켰지만,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고진영(7위)과 김효주(12위) 2명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이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5위 이내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희영이 2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5위 안에 든다면, 한국은 고진영과 김효주, 양희영까지 3명의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양희영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이날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양희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신고하며 기세를 올렸다. 3번 홀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5번 홀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양희영이 꾸준히 타수를 줄인 것과 달리, 경쟁자들은 타수를 잃으면서 양희영의 독주가 이어졌다. 순항하던 양희영은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2위권과의 차이를 7타까지 벌렸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양희영은 16번 홀에서 보기,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었지만, 3타 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고진영은 부, 야마시타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유해란은 1언더파 287타를 기록, 렉시 톰슨(미국)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6위, 김아림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7세트 퍼펙트큐’ 김세연, 임경진 꺾고 LPBA 4승 달성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작은 거인’ 김세연(휴온스)이 1006일 만에 LPBA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김세연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4-3(11-10 11-4 6-11 11-5 9-11 4-11 9-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세연은 2021-22시즌 2차전(TS샴푸 챔피언십) 이후 1006일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우승 이후 김세연은 22-23시즌엔 18위, 23-24시즌엔 최종 9위로 우승 없이 두 해를 보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스스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3차전(하나카드 챔피언십)서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절친’ 백민주(크라운해태)에 막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에 오른 김세연은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의 7회 우승, 임정숙(크라운해태)의 5회 우승에 이어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함께 LPBA 통산 우승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역시 4000만 원을 더해 누적 상금 2억 원을 돌파(2억2023만5000원), 김가영(3억4135만 원) 스롱 피아비(2억6277만 원)에 이어 누적 상금 랭킹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프로 데뷔 후 첫 4강에 이어 결승까지 진출한 임경진은 우승컵 앞에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대신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273을 기록,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 원)을 수상했다. 경기 초반은 김세연의 분위기였다. 초반 5이닝까지 4-2로 근소하게 앞선 김세연은 6~9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11이닝에 2점을 더해 10-4까지 격차를 벌렸다. 임경진이 11이닝과 12이닝에 6점을 몰아쳐 동점을 만들었지만, 김세연은 13이닝 공격서 침착하게 득점을 마무리해 11-10으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김세연은 2세트에 4이닝 하이런 5점으로 5-2로 앞서갔고, 이후 5이닝과 6이닝에 각각 3점을 올려 11-4로 2세트까지 승리했다. 끌려가던 임경진은 3세트 첫 이닝에 하이런 9점을 기록, 11-6(4이닝)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하지만 김세연은 4세트 9이닝 5-5 팽팽한 상황에서 2득점한 뒤 곧바로 다음 이닝서 4점을 추가하며 11-5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3-1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임경진이 집중력을 되찾고 추격에 나섰다. 5세트 한때 4-9까지 몰렸던 임경진은 10이닝 2득점으로 6-9 따라붙은 이후 14이닝째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1-9로 5세트를 따냈다. 6세트 역시 김세연이 3이닝 이후 공타로 흔들리는 사이 임경진이 점수를 차근차근 쌓아가며 11-4(7이닝)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7세트까지 끌고 갔다. 운명의 7세트. 큰 호흡으로 긴장을 털어낸 김세연은 위축되지 않고 득점을 이어갔다. 침착하게 초구를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딴 김세연은 이후 3연속 뱅크샷을 터트리면서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마지막 옆돌리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김세연은 9-0, 퍼펙트큐로 우승을 완성했다. 1000일 기다림 끝에 우승을 더한 순간, 김세연은 눈물을 흘리며 큐를 번쩍 들어올렸다. 경기 후 김세연은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해 정말 기쁘다. 지난해 준우승때도 백민주 선수에게 역스윕으로 패배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이렇게 잡히나’ 싶었다. ‘에라 모르겠다 해보자’고 7세트를 시작했다.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다”고 승부처를 돌아봤다. 이어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경기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계속 스스로 내려놓다 보니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 LPBA 여왕이 탄생한 가운데, 24일에는 낮 12시 김영원-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의 PBA 4강 1경기에 이어 오후 3시 30분 강동궁(SK렌터카)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의 4강 2경기로 이어진다. 준결승 승자는 오후 9시 우승상금 1억 원을 놓고 7전4선승제 결승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KIA 역사를 쓴 111SV 클로저의 어깨에 무슨 일이…최악은 대권레이스 직격탄, 차원이 다른 위기 오나[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111세이브 클로저의 어깨에 무슨 일이. KIA 타이거즈는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더블헤더를 1승1패로 마쳤다. 그러나 뒷맛이 개운치 않다. 마무리 정해영이 더블헤더 1차전서 김태연에게 결승 좌월 솔로포를 맞은 뒤 이도윤에게 볼 3개를 연거푸 던지고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정해영은 강판 직전 손으로 자신의 오른 어깨를 가리켰다. 뭔가 안 좋은 느낌을 받았다는 의미다. 김대유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패전투수가 됐고, KIA는 류현진을 무너뜨리고도 졌다. 그러나 그 경기를 내준 것보다 정해영의 자진 강판이 훨씬 더 큰 충격이었다. 24일 정밀검진을 받을 계획인데, 결과에 따라 어쩌면 KIA의 시즌 운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KIA에 정해영은 이미 대체 불가능한 투수이기 때문이다. KIA 불펜은 5월 이후 부침이 심하다. 양은 풍부하지만, 시즌 초반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피로도가 쌓였다. 더구나 시즌 초반 임기영, 이의리, 윌 크로우의 공백을 메우느라 불펜투수들이 좀 더 고생한 측면도 있었다. 최근 전상현과 장현식이 메인 셋업맨 역할을 맡고, 주춤한 최지민이 곽도규, 김대유와 함께 6~7회를 맡는다. 페이스가 떨어진 투수와 좋은 투수가 세부적 역할을 바꿔가며 불펜 전체의 힘은 어느 정도 유지해오고 있었다. 임기영의 가세도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아슬아슬하게 견고함을 이어올 수 있는 결정적 전제조건이 바로 9회=정해영이었다. 어떻게든 8회까지만 책임지면 정해영이 9회를 해결해준다는 믿음이 있었다. 올 시즌 정해영은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캠프에서 투구밸런스를 조정, 스피드와 구위 모두 작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올 시즌 32경기서 2승2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다. 최악의 경우, KIA는 정해영 없이 한동안 레이스를 펼쳐야 할지도 모른다. 8회 셋업맨과 9회 클로저의 무게감은 또 다르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얘기. 이범호 감독으로선 불펜 운영의 계산이 상당히 복잡해질 수도 있다. 정해영은 2020시즌 데뷔 후 5년간 250경기, 241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오긴 했다. KIA는 정해영에 의해 최소한의 공백만 겪길 기대한다. 정해영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KIA가 어떤 묘수를 내놓아도 일정 수준의 데미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ML 데뷔하자마자 충격!’ 토론토 최고 유망주, 금지약물 적발로 1G만에 출전 정지 징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충격이다. 데뷔하자마자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망주 오렐비스 마르티네스(22)의 이야기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티네스가 경기력 향상 약물 사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스 앳킨스 단장은 바로 존 슈나이더 감독에게 알렸다. 앳킨스 단장은 “매우 실망스럽고 경악했다”면서 “우리는 진행 단계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평한 경기를 원한다. 마르티네스가 이번 일로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분명히 큰 실수다. 우리는 그가 과정을 겪고 돌아오면 서포트할 것이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감독 역시 “감독이든 선수든 우리 모드는 금지 약물을 하지 않아야 한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는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그 일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좋은 첫 걸음이다”고 다독였다. 마르티네스는 오프시즌 도미니카공화국의 의사로부터 금지 약물인 클로미펜을 처방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성명을 통해 “나는 내 행동에 모든 책임을 지고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들인다. 토론토 팀 동료들, 구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지지해준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8년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마르티네스는 MLB.com 선정 토론토 유망주 랭킹 2위, 메이저리그 전체 랭킹 68위에 오른 선수다. 마이너리그서 5시즌 동안 444경기서 타율 0.242 109홈런 335타점 259득점 14도루 출루율 0.329 OPS 0.833을 마크했다. 지난 19일 대망의 빅리크 콜업을 받았다. 보 비셋의 부상 때문이다. 그리고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서 데뷔를 했다. 당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1경기 만에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실망감을 안기게 됐다.

“한 경기에 호날두 셀카 ‘포트트릭’, 이거 너무 한 거 아니오?”…감독 격분, “보안 엉망, 이런 일이 왜 일어나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 보안이 엉망이다. 세계 최고의 대회라고 하기에 창피할 정도다.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에 한 유튜버가 마스코트로 변장해 그라운드로 들어갔는데, 아무도 막지 않아 논란이 일어났다. 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는 서로 남탓을 했다. 그리고 보안이 또 뚫렸다. 이번에는 더욱 심각하다. 선수들의 안전이 위험에 노출됐다. 23일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펼쳐진 유로 2024 F조 2차전 포르투갈과 튀르키예의 경기. 포르투갈이 3-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장에는 ‘슈퍼스타’가 있다. 바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튀르키예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런데 경기 도중 호날두와 셀카를 찍기 위해 관중이 난입했다. 그것도 무려 4번씩이다. 포트트릭이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유로 204 허술한 보안을 지적했다. 선수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호날두는 어린 소년이 왔을 때는 환한 미소로 사진을 찍어 줬지만, 나머지는 얼굴에 짜증이 가득했다. 몰지각한 팬들로 인해 4번이나 경기가 중단돼야 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극성팬 2명이 또 호날두에게 달려 들었다. 그들은 보안 요원에게 제지를 당했다. 한 경기에 무려 6명이 난입한 것이다. 경기 후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격분했다. 그는 “이 사태는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다른 팬들도 절대 따라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우려가 된다. 오늘 팬들은 운이 좋았다. 하지만 의도는 잘못됐다. 선수들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보안이 철저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팬들에게 이런 행동이 옳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앞으로 더 상황이 악화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SPN’은 “이 사건으로 인해 UEFA는 경기장 내 보안을 점검하고, 해당 팬들의 징계를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韓 무관 한 풀었다!’ 양희영,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 파리올림픽 티켓도 예약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양희영(35)이 16년 만에 메이저퀸이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고진영(29·솔레어)과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이상 4언더파 286타) 등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56만 달러(약 21억 7000만 원). 양희영은 이로써 지난해 11월 LPGA투어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을 일궈내며 LPGA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8년부터 LPGA투어에서 뛴 양희영은 무려 16년 만에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번 대회는 양희영이 76번째로 출전한 메이저대회였다. 가장 좋은 성적을 쓴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21번이나 메이저대회 톱10에 올랐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작년에도 셰브론 챔피언과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양희영은 다음 달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예약했다. 지난주 세계랭킹이 25위로 한국 선수 중 4위였던 양희영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진입해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 15위 이내 진입이 유력하다. 그렇게 되면 양희영은 올림픽 출전권이 확정되기 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으로 ‘막차 티켓’을 잡게 될 전망이다.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은 우승 가뭄을 끝냈다. 한국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는 2000년 이후 24년 만의 가장 긴 무관이었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이번에도 16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따내게 됐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30·KB금융그룹) 이후 2년 만이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한국 선수 10번째 우승이다. 양희영에 앞서 박세리(1998, 2002, 2006), 박인비(2013~2015), 박성현(2018), 김세영(2020), 전인지(2022)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챔피언조로 출발한 양희영은 전반에는 잘 이끌어나갔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양희영은 10번 홀(파5) 보기로 후반 경기를 출발했다. 그러나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이어 13번 홀(파3)에서 날카로운 티샷으로 1타를 줄이면서 10언더파를 만들며 5타차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그러나 막판이 좋지 않았다. 16번홀(파4)부터 갑자기 흔들렸다.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것이다. 이어진 17번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 옆 해저드로 굴러내려가면서 결국 더블보기로 마무리했다. 두 홀에서 3타를 잃었지만, 4언더파의 고진영과 릴리아 부와는 여전히 3타 간격이라 우승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양희영은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양희영이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하자 고진영, 김효주, 최혜진 등 한국 선수들은 샴페인과 물을 뿌리며 격하게 축하를 했다.

한국, U-20 세계여자핸드볼 8강행 실패…결선리그서 덴마크에 석패

▲ 공격을 시도하는 이혜원(국제핸드볼연맹 인터넷 홈페이지)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제24회 20세 이하(U-20) 세계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대회 결선리그 2조 경기에서 이혜원(부산시설공단, 6골)과 차서연(인천시청, 4골)이 분전했지만 덴마크에 23-29로 졌다. 한국은 경기 시작 후 10분까지 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6-7로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점수 차가 벌어지며 후반 한때 10골 차로 뒤지는 등 고전 끝에 패했다. 조별리그 헝가리에 패한 전적을 안고 결선리그에 오른 한국은 결선리그 2패를 기록, 남은 노르웨이전 결과와 관계 없이 상위 2개 나라에 주는 8강행 티켓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25일 노르웨이와 결선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이기면 9∼12위전, 패할 경우 13∼16위전으로 밀린다. 3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드는 16개 팀이 메인라운드에 진출한다. 1977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14년 크로아티아 대회 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며, 지난 대회에서는 19위에 머물렀다.

[KLPGA] 박현경,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천2백만 원)에서 4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과 함께 우승 과정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향후 목표에 대해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 우승 기자회견에 임하는 박현경(사진: 스포츠W) 박현경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4’(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천2백만 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윤이나(하이트진로), 박지영(한국토지신탁)과 동타를 이룬 뒤 4차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치러진 첫 연장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지난 달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KL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박현경은 이로써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이예원(3승), 박지영(2승)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우승으로 2억5천2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쥔 박현경은 누적 상금 742,631,799원으로 상금 랭킹 1위로 뛰어올랐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80포인트를 추가하며 284포인트를 쌓아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다음은 박현경의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자료 정리: KLPGT) 우승 소감? 미국을 다녀온 후에 컨디션이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2주 동안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서 미국을 잘 다녀온 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어서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 때 성적에 집착하기 보단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는데, 역시나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집중력과 샷도 같이 좋아져서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4차 연장 끝에 우승이다. 힘들진 않았는지? 많이 지쳤었다. 2차 연장을 하러 가는데 배가 너무 고팠다. 집중력이 떨어질 것 같았는데, 마음을 내려놓고 편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더구나 함께 연장전에 간 선수들 가운데 거리가 제일 안 나가기 때문에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 윤이나 선수의 추격을 알고 있었는지? 오전부터 앞 조에서 윤이나 선수 팬들의 함성 소리가 계속 들려서 따라잡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만 집중하려고 했다. 마지막 홀에서 경기를 일찍 끝낼 수 있었는데? 마지막 퍼트를 남기고 나는 스트레이트로 치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우측을 보라고 하셔서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내 생각대로 스트레이트로 쳤는데, 맞을 때 나도 모르게 우측이 의식돼서 열렸던 것 같다. 살짝 화가 나기도 했다. 어제 우승에 대한 욕심을 버리겠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9번 홀 티샷을 하고 나서 ‘정말 좋은 기회가 올 거야’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 해주셨다. 아버지의 그 한마디가 내 마음을 정말 편안하게 해줬던 것 같다.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계속해서 준우승을 하실 때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인데, 자신감이 늘었는지? 전지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고 왔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항상 준비된 자만이 오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믿음으로 이렇게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우승이 나오는 것 같다. 대상과 상금순위 1위에 올랐는데? 아직 시즌의 반도 안 지났기 때문에 욕심 부리기는 이른 것 같다. 하반기에 큰 대회도 많고 여름이 오면서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여서 몸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우승 욕심나는 메이저 대회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욕심난다. 남은 대회 중에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기도 하고 블루헤런 코스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우승을 하고 트로피에 맥주 마시는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KLPGA투어 통산 두자릿 수 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통산 상금 40억 원도 달성하고 싶다.(현재 통산 상금 3,825,171,179원)

서채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2회 연속 출전 성공…콤바인 종목 티켓 획득

▲ 서채현(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희망 서채현(노스페이스·서울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 여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에서 104.9점(볼더링 32.8점·리드 72.1점)을 받아 5위(랭킹 포인트 36점)에 올랐다. 서채현은 이날 볼더링 결승에서 완등 없이 6위로 밀려 32.8점을 얻는 데 그쳤지만 주 종목인 리드 결승에서 3위(72.1점)를 차지하며 최종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올림픽 예선 1차 대회에서 2위(랭킹 포인트 45점)에 올랐던 서채현은 이번 2차 대회 성적을 합산한 랭킹포인트에서 81점을 기록, 전체 4위를 차지하며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 대회에 비해 2차 대회 성적이 다소 아쉬웠지만 1,2차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에 도전했던 49명 가운데 종합 4위에 오르며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서채현은 스포츠클라이밍이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서 콤바인 종목 8위를 차지했다. 도쿄올림픽 당시 콤바인 종목은 볼더링, 리드, 스피드 3종목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렸기 때문에 스피드 종목에 약했던 서채현에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지만 파리 올림픽에서는 콤바인 종목이 볼더링과 리드만 치러지고, 스피드 종목은 따로 분리됐기 때문에 리드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서채현은 볼더링 종목 성적에 따라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채현과 함께 출전한 ‘암벽 여제’ 김자인은 예선 1, 2차 대회를 합쳐 랭킹 포인트 56점(1차 대회 30점+2차 대회 26점)으로 최종 14위에 머물며 13위까지 주어진 올림픽 티켓을 안타깝게 놓쳤다.

LPGA 양희영,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파리행 유력

양희영(34)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양희영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3개-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고진영, 릴리아 부(이상 4언더파 284타)를 밀어내고 정상에 등극, 우승 상금 156만 달러(약 21억7000만원)도 챙긴다.양희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 및 메이저대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