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영업익 80% 감소…”투자는 계속”
KT스카이라이프가 콘텐츠 투자 등 비용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다만 가입자가 순증 전환하며 영업적자에서는 벗어났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2544억원, 영업이익은 81.5% 감소한 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261억원 적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양호하지만 지난해 가1분기와 견주면 좋지 않은 성적표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9% 줄어든 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부진과 관련해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TV 콘텐츠 투자로 영업비용이 대폭 늘어난 점을 꼽았다. 회사는 앞서 지난 2022년 ENA를 개국하면서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매일 새로운 ENA’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제2의 ‘우영우’를 발굴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했다는 것이다. 실제 1분기 방송프로그램 투자를 포함한 설비투자비용(CAPEX)으로만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389억원을 지출했다. 방송발전기금과 프로그램사용료 인상으로 7.5% 늘어난 영업비용( 2515억원) 역시 전체 수익성을 떨어 뜨렸다. 그러나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의 증가로 전체 유지 가입자 수는 582만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1만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