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잡히며 커진 금리 인하…국내 증시 훈풍 ‘기대’

4월 CPI 3.4% 상승…올 들어 처음 둔화 뉴욕 증시 일제히 급등…코스피도 반등 9월 인하 가능성…우상향 속 변동 ‘주의’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화되는 지표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외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연초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발표 효과로 반등했던 증시가 최근 다소 주춤했던 양상을 보여 왔는데 재도약의 계기가 마련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 들어 처음으로 둔화되면서 현재 2700선에 머물러 있는 코스피지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CPI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의 3.5%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로 올 들어 처음으로 둔화된 것이다. 당초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로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대비 0.3%, 전년 대비 3.6%로 전망치에 일치했다. 국내외 증시는 예상보다 둔화된 미국의 4월 CPI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바로 반응했다. 3개월 동안 정체됐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이 재개되면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9.93포인트(1.46%) 오른 2770.2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2773.46까지 올라 가장 최근 연고점(2779.40·3월26일)에 한 달 반만에 다가섰으나 이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마감한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오른 5308.15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 상승한 1만6742.39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8% 오른 3만9908.00에 각각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물가 상승 둔화 폭이 크지는 않지만 된 만큼 상품과 서비스 물가가 모두 오름세가 약화되는 등 완만하게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다만 서비스 물가 둔화가 상대적으로 더디고 유가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재차 강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으로 상승세 둔화 추세가 유지된다면 하반기 금리 인하는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과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부각될 경우, 물가 둔화가 보다 더 더딜 수 있고 이는 금리 인하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연되면서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다소 늦춰졌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증권가에서는 물가 안정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특히 연초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효과로 상승하던 국내 증시가 이미 지난달 조정 국면을 거친 만큼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지면서 재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2700선 중반에서 2500선 후반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이달 초 2700선을 다시 회복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2800선을 넘어 2850선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승 동력이 강해지기에는 재료가 다소 부족한 상태로 차익실현 매물과 투자 대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16일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상단이 제한되면서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오름 폭을 내준 채 장을 마쳤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조정이 급하게 일어날 만한 트리거(Trigger·방아쇠)는 보이지 않지만 엄청 강하게 더 치고 올라기기에도 근거가 살짝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음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부담도 없지 않아 대기하는 심리가 나올 수도 있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총리 공식 오찬 참석…5개월 만의 공개 행보 우원식, 추미애 꺾고 ‘대이변’…”민심 그대로 반영하는 국회의장 되겠다” “대만해협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이재명이 틀렸다 中·日도 나선 증시 밸류업…韓만 효과 ‘불투명’ 美 4월 CPI, 증시 분수령…추정치 부합 여부 ‘관건’

양적긴축을 줄인다는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얼마나? f. DB금융투자 강현기 파트장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보고,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물가 상승률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기인합니다. 연준이 양적 긴축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터치…亞 증시 검은 화요일

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하락하면서 원달러환율이 크게 올랐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에 자금이 몰리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10.5원(0.76%) 오른 1394.5원으로 마감했다. 1389.9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 기조를 이어갔으며, 장중한 때 14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중동 갈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이 같은 분위기가 안전자산 투자 수요를 키우며, 달러 가치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등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된 점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

美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코스피 실적에 ‘촉각’

CME 페드워치 9월 인하 35% 예상 CPI 3.5% 추정…연준 목표와 괴리 실적 장세에 반도체株 쏠림 가속화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반기로 옮겨가고 있다. 미 통화정책 피벗(Pivot·정책전환) 지연은 실적 장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6월에서 3분기로 미루고 있다. 금리 인하 횟수도 점도표(향후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제시된 3회를 밑도는 1~2회가 거론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1.3%로 예상했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8일(57.4%)와 비교해 6.1% 떨어진 수치다. 같은 기간 금리 동결 가능성은 26.6%에서 48.7%로 과반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50bp, 100bp 가능성도 각각 15.4%, 0.5%가 제시됐으나 현재는 둘 다 가능성이 제로(0)로 점쳐진다. 반면 7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3%로 한 달 전인 36.4%보다 13.9%p 올랐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2.9%에서 34.8%로 25.2%p나 치솟았다. 사실상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물건너 갔다는 평가다. 시장 예상대로 7월 내지 9월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11월, 12월 FOMC에서 내리 금리를 인하해야 해 점도표에서 제시된 금리 인하 3회 단행은 지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대치를 더 낮춰 연준이 올해 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실제로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10%를 넘는 등 연내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금리를 둘러싼 비관론 확산은 미국 물가가 생각만큼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되는 데 만일 추정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경우 파급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 대비 3.5%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3.2%)과 비교해 되레 오를 것이란 관측으로 예상이 맞아든다면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2%와는 차이를 더 벌리게 된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3월 CPI는 전년 대비 3% 중반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데 추가 고용지표는 확인하지 못할 5월1일의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예고하기에는 머쓱한 상황”이라며 “최종 정책금리 수준에 대한 눈높이 조정 논의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3월 CPI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금리 인하 시기 후퇴론에 무게를 더해 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봤다. 코스피 펀더멘탈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 레벨이 높아져 있어 변동성을 자극하기 쉬운 환경이란 지적이다. 향후 실적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반도체주의 수급 쏠림 가속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개선 되고 있으나 이는 시가총액의 약 35%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에 따른 착시 효과라는 평가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영업익 개선이 증시 방향성을 우상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서 업종 전방의 흐름이 개선되는 구간은 아니라는 점은 증시의 추가 상승 탄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불출석 요구, 특권적 발상…9일 재판 출석 안하면 구인장 발부될 수도” [법조계에 물어보니 383] 김준혁이 또…”퇴계 이황은 성관계 지존” 서술에 안동 유림 “즉각 사퇴하라” 오전엔 이재명, 오후엔 조국…나경원 “동작을이 정치 놀이터냐” “마음만큼은 ‘대형’ 아이돌”…엔카이브, 그래미 노리는 중소돌 [D:현장] 日, 美·英·호주와 함께 첨단 무기 개발한다…中, 반발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사실상 소멸…증시 파급력 ‘촉각’

7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 37.5% 한은, 연준 금리 인하 이후 하반기에나 단행 금리 인하 늦춰져 투심 위축…변동성 주목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의사록 공개 이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다. 이에 한국은행도 ‘신중모드’여서 고금리 기조 지속에 증시 부담 가중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FOMC 의사록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재확인하며 하반기 금리 인하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참석 위원들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을 우려한 위원은 단 두 명이었고 나머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살아날 위험에 대해 매우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의사록 공개 직후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5%로 예상했다. 한 달 전인 1월19일 예상치인 47.2%와 비교해 40.7%나 떨어졌다. 금리 인하 전망의 무게 추는 점차 하반기로 옮겨가고 있다. CME 페드워치는 7월 FOMC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37.5%로 예상했다. 한 달 전 예상치가 2.7%였던 점을 감안하며 시장참여자들도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접고 있는 셈이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소멸에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9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까지 10차례 연속 인상한 뒤 계속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 동결 기간 긴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기는 하다. 지난해 1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 머물던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2.8%까지 떨어졌다. 다만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감담회에서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며 “5월 (물가) 전망 수치를 보고 하반기 (인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고금리 영향으로 내수 부진 영향이 나타나고 있고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한은 또한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상황에서 기준 금리 인하 시점 연기가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단기 과열 양상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판단은 5월에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통화 정책 관련 투자전략 구상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 열풍으로 인해 2월 들어 한국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한 점은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인해 미 연준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된 점도 투심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선 가상대결 ‘한동훈 46.4% VS 이재명 40.2%’…오차범위 내 최대차 [데일리안 여론조사] ‘시스템 공천’ 누가 더 잘하나?…국민의힘 45.6%, 민주 35.4% [데일리안 여론조사] “동맹휴학 가담 의대생, 복학 거부당하면…학교와 소송 벌여야” [법조계에 물어보니 356] 한은 기준금리 9연속 동결…하반기 인하 타이밍 온다 이창용 총재 “물가 2%까지 장기간 긴축…상반기 금리 인하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