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ELS 배상 여파로 국내은행 1분기 순이익 24% 급감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이자이익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이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1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원)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전년 동기(0.79%) 대비 0.22%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 전년비 11% 늘어…절반만 이익실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해 14개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가량 늘었다. 63개 현지법인 중 절반(32개사)만 이익 실현을 했다. 증권사의 현지법인 순익은 증권사가 번 전체 순익 대비해서 4% 비중에 그쳤다. 2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의 ‘2023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2023년 말 현재 증권회사(14개사)의 해외점포는 15개국에 73개(현지법인 63개, 사무소 10개)다. 국가 별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54개(74.0%), 미국 12개(16.4%), 영국 5개, 그리스 1개, 브라질 1개 순이다. 최근 5년간 동남아지역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중국·홍콩 비중이 감소하고 미국·유럽 등 아시아 이외 비중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회사 별로 보면, 2023년 말 현재 메리츠를 제외한 8개 종투사 및 6개 일반증권사가 해외점포를 운영이다.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63개 현지법인 대상 분석(시장조사 목적의 10개 사무소 제외)을 보면, 2023년 말 증권회사 해외현지법인의 총자산은 379억2000만 달러로, 미국 등 주요국 현지법인의 영업규모 확대에 따라 전년 말 대비 36.5% 급증했다. 2023년 말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76억7000만 달러(9조9000억원)로, 증권회사(14사) 자기자본의 16.5% 수준이다. 전년말 대비 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기준 1억4070만 달러로, 증권회사(14사) 당기순이익의 4.1% 수준이다. 2022년(1억2670만 달러) 주요국 증시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하였다가, 지난해 IB(인수금융) 및 채권중개 등 트레이딩업무 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11% 소폭 회복했다. 63개 현지법인 중 32사가 이익실현(50.8%), 31사는 손실시현(49.2%)을 했다. 증권회사가 진출한 15개국 중 미국·베트남 등 11개국에서 총 1억835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 이 때 태국, 영국, 일본, 미얀마 등 4개국에서 위탁수수료수익 감소, 설립 초기 영업 부진 등에 따라 4280만 달러 규모로 손실을 시현했다. 금감원은 그간 증권회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위탁매매 영업에 초점을 둔 해외진출을 꾸준히 확대했으나, 다만, 최근에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점포를 신설하고, 향후 인도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진출지역이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회사의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여 적극 지원하는 한편,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변동성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법인의 손익변동성 확대 위험 등 관련 잠재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