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소 공존의 길] 수소생태계 조성하는 SK그룹, 그 중심엔 SK E&S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1년 수소를 핵심 사업으로 천명한 뒤 3년이 흘렀다. 당시 그룹 내 수소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미국 수소 1등 기업 플러그파워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며 새 시대를 연다는 기대감이 부풀었으나, 수소에 대한 경제성과 현실화에 대한 의구심은 지금껏 여전하다. 친환경 한축인 전기차가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이했듯 수소 대중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체기를 맞닥뜨렸단 평가도 나온다. 그런 와중에도 수소 사업을 주도하는 계열사 SK E&S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채비에 여념이 없다. 업계 우려에도 당초 계획했던 수소 로드맵을 하나씩 실현하며 사업 진행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했으며, 국내 수소시장의 한계라 여겨지는 충전 인프라 구축도 발 벗고 나섰다. 결국 수소가 미래 연료로서 대체할 것이란 그룹 판단에 따라 SK E&S도 국내 사정에 맞춰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