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분리해 키우는 한화… 포트폴리오 최적화 분주

한화그룹이 계열사 간 사업을 떼고 붙이는 스몰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의 2차전지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모멘텀 부문은 물적분할해 키우고 해상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은 한화오션에 양도하는 식이다. 16일 ㈜한화에 따르면 명동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제 73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차전지 및 산업용 기계 사업을 물적분할해 한화모멘텀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하는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가결됐다. 주요 내용에는 모멘텀 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의 100% 자회사로 두는 방법이 포함됐다. 이번 분할을 통해 분할존속회사는 글로벌 및 건설 사업부문에, 분할신설회사는 태양광 사업부문을 제외한 이차전지 및 산업용 기계 등 관련 사업부문에 각각 집중해 사업 성장 및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분할신설회사의 물적분할 방식을 택한 만큼 한화는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최소 5년간 한화모멘텀 주식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분할신설회사의 성장이 ㈜한..

SPC삼립, 올 1분기 영업익 173억…전년比 4%↑

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SPC삼립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1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2.0%에서 2.1%로 0.1% 상승했다. 순이익은 85억원에서 93억원으로 8.5% 증가했다. 매출은 8301억원에서 8306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유통·기타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상승, 푸드 사업부문의 영업손실 축소로 요약될 수 있다. 실제 베이커리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60억원에서 129억원으로 19.4% 감소됐다. 반면 유통 사업부문과 기타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74.5%, 47.9% 증가됐다. 여기에 푸드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이 24억원에서 4억원으로 축소되면서 베이커리 영업이익 감소분을 상회했다. 비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067억원에서 1043억원으로 2.3% 감소됐다. 매출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은 2.0%에서 2.1%로 0.1% 포인트 올랐다..

초일류기업 배 갈라 나눠먹자는 삼성전자 노조 [박영국의 디스]

반도체 15조 적자에도 “특별성과급 200% 달라” 강성노조 투쟁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서 재현 “반도체는 무조건 잘 받아야 하는 특권의식” 타 사업부문 불만도 막무가내식 임금인상 요구, 고성의 노동가를 곁들인 투쟁집회, 사장실 점거, 폭언과 협박… 과거 노동판의 스탠더드였던, 그리고 최근까지 자동차, 중공업 등 일부 강성노조가 득세하는 사업장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 그런데, 이 장면이 초일류 기업이자 상위 1% 직장이라는 삼성전자에서 재현됐다. 전국삼성전자노조에 소속된 반도체 사업장 조합원들은 지난 1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1층 로비에 모여 고성으로 노동가를 부르고, 집행부 수십 명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DS부문)의 수장인 경계현 사장 집무실에 진입하려다 사측 인원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후에는 올해 임금인상안을 결정한 노사 임금협의기구인 노사협의회 사무실로 몰려가 “발표를 철회하면 살려줄 수 있다, 파업에 돌입하면 협의회를 가장 먼저 공격하겠다”며 근로자위원들을 협박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최고 연봉과 복지로 모든 직장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기본급도 높은데다, 계속되는 실적 호조 속에 실적과 성과에 연동되는 성과급과 특별상여금까지 더해지며 삼성전자는 줄곧 최고 수준의 연봉을 자랑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문인 반도체 부문에게 연봉의 50% 수준의 성과급은 일상이었다. 성과가 좋았던 2022년은 특별상여금으로 기본급의 300%까지 지급했다. 하지만 성과급과 상여금은 기본급과는 엄연히 다르다. 실적이 악화되면 기본급 이외의 보수는 깎이는 게 상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도저히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올해도 반도체 업황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임금 인상폭을 놓고 회사측의 고민이 많을 상황이지만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지난해 임금인상률보다 1%포인트 높고, 올해 물가인상률(2.6%)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회사 실적이 안 좋다고 고성과자까지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직원들 가운데서도 성과가 좋은 직원들은 임금인상률이 8~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조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강성노조가 득세하는 일부 사업장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투쟁판을 삼성전자에다 재현했다. 노조는 임금 6.5% 인상에 더해 200%의 특별성과급까지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급을 받던 이들이라면, 실적이 안 좋아져도 계속해서 성과급을 챙기는 게 당연한 것일까. 대체 어떤 ‘성과’를 근거로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일까.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생한 소란은 과거 두둑한 성과급을 챙기던 반도체부분 직원들을 부러워하던 다른 사업부문 직원들에게 더 큰 박탈감을 안겨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업부문 직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는 무조건 잘 받아야 하는 특권의식이 있는 것 같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고 한다. 지난해 15조원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 반도체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진에 허덕일 것으로 보는 이는 없다. 당장 올해 큰 폭의 흑자를 내긴 힘들겠지만, 불황의 늪을 벗어나면 조만간 전성기의 실적을 회복하고 두둑한 성과급과 상여급도 지급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모습을 되찾을 것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 날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메모리반도체는 올 1분기 적자를 면할 수준의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적자탈출까지는 갈 길이 멀다. 2019년 44%까지 좁혔던 대만 TSMC와의 격차는 올 1분기 51%까지 벌어졌다. 잘 보살피면 다시 황금알을 낳을 수 있을 거위의 배를 당장 한푼이 아쉽다고 가르는 게 옳은 일인 것인지, 나아가 오랜 기간 내부 잡음 없이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가 노조 설립 이후 투쟁판으로 변질되는 모습이 과연 노조 구성원들에게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초접전 명룡대전…이재명 47.7% 원희룡 44.3% [D-7 계양을] 권성동 50.1% 과반…민주당 후보와 격차 더 벌렸다 [D-7 강릉] 한동훈 “전국 55곳에서 박빙…말 그대로 살얼음판” 文에 격분한 이재명 지지자들 “잊혀진다며, 책방 할배 제정신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