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잡는다…대형마트, 미국산 체리 4배 늘리고 참외·수박은 할인

아시아투데이 장지영 기자 = 국내 대형마트들이 ‘과일값 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미국산 체리 물량을 최대 4배 늘린 것은 물론, 수박 할인행사에도 나서며 과일 소비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들은 지난 달부터 뉴질랜드산 키위와 태국산 망고스틴을 집중적으로 공급한 데 이어, 이달엔 미국산 체리를 대규모 공수할 계획이다. 이달 초 생산 시즌이 시작된 미국산 체리의 캘리포니아 산지 작황이 양호해지면서, 전년 대비 생산량이 20%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미국산 체리 물량을 전년보다 4배 이상, 홈플러스는 2배 이상 각각 늘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과일값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망고스틴을 추가했다. 덕분에 롯데마트의 지난 달 뉴질랜드산 키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배가량 늘었고, 이마트에선 매출이 63% 증가했다. 지난 달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태국산 망고스틴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