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독립경영체제서도 시너지는 계속된다

효성그룹이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은 ‘따로 또 같이’ 그룹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독립경영체제를 시작으로 계열분리가 이어지겠지만, 그룹의 기반이자 핵심인 소재→원사→원단에 이르는 사업 구조는 유지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점유율 1위인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데 에는 효성티앤씨가 제조하는 타이어코드 원사가 필요하고, 이 원사의 주 재료는 효성화학에서 생산하는 고순도프레아탈산(TPA)이다. 이처럼 지주사가 분할돼도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사업은 그대로 강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대신 신사업 추진 방향은 더욱 명확해질 수 있다. ㈜효성 산하에 남는 화학과 중공업 등은 수소 사업, 티앤씨는 바이오섬유 등을 새 먹거리로 내세워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HS효성의 중심이 되는 효성첨단소재 또한 기존 지주사 하에서 화학 업황 영향을 받았다면, 이제는 신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개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돼 탄소..

효성, 임시주총서 지주사 분할 승인…독립경영 체제 본격화

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에서 신설지주 HS효성을 설립하는 안건이 잡음 없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오는 7월 1일 HS효성이 출범하면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경영 체제로 거듭나게 된다. ㈜효성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주사 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이날 주주총회 출석 주주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약 62.5%로, 정족수를 채웠다. 회사는 지난 2월 23일 이사회에서 지주사 분할 안건을 결의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출석 주주 모두 안건에 동의, 원안대로 승인됐다. 의결에 따라 오는 7월 1일 HS효성이 설립될 예정이다.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 효성홀딩스 USA,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6개 계열사를 산하에 두고,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게 된다. 산업자재 및 섬유 제조와 물류 사업, IT 등을 영위하게 될 예정이다. 주주총회 의사진행을 맡은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는 “지주사 분할은 그룹..

경영 보폭 넓히는 조현상… 글로벌 첨단소재 전문기업 꿈꾼다

세심하게 그룹 내실을 챙겨 온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이제 독립경영을 앞두고 있다. 여러 면에서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조 부회장은 선친이 스판덱스라는 새로운 섬유로 회사를 세계 1위로 이끌었듯, 미래 소재를 주축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신설 지주를 통해 의사결정구조가 단순화되는 만큼 더욱 세심하고 확실하게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재계에서도 선친 조 명예회장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영 전면으로 나선 재계 3·4세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등 글로벌 네트워킹에도 적극적이다. 독립경영체제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면 이러한 교류활동도 더욱 활발해지며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효성은 14일 지주사 분할 주주총회일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분할기일은 다음 달 1일로, 신설되는 HS효성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이끌게 된다..

[한 지붕 두 지주사 효성②] 보폭 넓히는 조현상… 첨단소재 이끌 ‘리더십’ 스타트

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세심하게 그룹 내실을 챙겨 온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이제 독립경영을 앞두고 있다. 여러 면에서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과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조 부회장은 선친이 스판덱스라는 새로운 섬유로 회사를 세계 1위로 이끌었듯, 미래 소재를 주축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신설 지주를 통해 의사결정구조가 단순화되는 만큼 더욱 세심하고 확실하게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재계에서도 선친 조 명예회장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경영 전면으로 나선 재계 3·4세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등 글로벌 네트워킹에도 적극적이다. 독립경영체제로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면 이러한 교류활동도 더욱 활발해지며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효성은 오는 14일 지주사 분할 주주총회일을 앞두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분할기일은 다음달 1일로, 신설되는 HS효성..

[한 지붕 두 지주사 효성①] 전략가 조현준, 잘 꾸려온 6년… 새 ㈜효성 ‘고도화’ 청사진 꺼낸다

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지난 2018년 조현준 회장은 ㈜효성 인적분할로 주요 사업별 회사를 설립, 지주사 체제를 꾸렸다. 그 후 6년간 각 사업부는 지주사 아래 가려졌던 가치를 인정받으며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갈 수 있었다. 비교적 외면 받던 중공업 부문은 전폭적인 지원 하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늘려가며 수주를 따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룹 내 이익 비중이 작았던 산업자재 부문도 미래 먹거리인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실제로 분할 이후 ㈜효성,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2017년 ㈜효성 가치에 비해 90% 가까이 증가했다. 이제 효성그룹은 다시 지주사를 분할해 한 지붕 아래 두 지주사를 꾸리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 출범하는 신설지주는 첨단소재 및 IT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이와 함께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 경영 체제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면서, 오너의 책임 경영도 강화될 전망이다. 존속 지주인..

전략가 조현준, 잘 꾸려온 6년… 新효성서 ‘고도화’ 큰 그림

지난 2018년 조현준 회장은 ㈜효성 인적분할로 주요 사업별 회사를 설립, 지주사 체제를 꾸렸다. 그 후 6년간 각 사업부는 지주사 아래 가려졌던 가치를 인정받으며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갈 수 있었다. 비교적 외면 받던 중공업 부문은 전폭적인 지원 하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늘려가며 수주를 따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룹 내 이익 비중이 작았던 산업자재 부문도 미래 먹거리인 탄소섬유를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실제로 분할 이후 ㈜효성,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의 시가총액은 2017년 ㈜효성 가치에 비해 90% 가까이 증가했다. 이제 효성그룹은 다시 지주사를 분할해 한 지붕 아래 두 지주사를 꾸리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 출범하는 신설지주는 첨단소재 및 IT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이와 함께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 경영 체제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면서, 오너의 책임 경영도 강화될 전망이다. 존속 지주인 ㈜효성을 이끌 조현준 회장은..

[공시뽑기] 모나리자·엑사이엔씨·효성화학

상장 기업의 공시는 기업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장치이자 직간접적으로 주가의 방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 눈여겨 볼만한 공시를 되짚어 보고 주가 변동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따라가 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모나리자 “MSS홀딩스 발행주식 전량 양도”모나리자(012690)는 ‘모나리자, 인도네시아 제지회사에 매각’ 보도와 관련 “당사가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당사 최대주주인 명목회사 MSS홀딩스의 최대주주인 NHPEA TISSUE HOLDINGS AB가 명목회사의 주식을 양도하

故조석래 지분 조현준·조현상에 상속…효성그룹 분할 속도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지분 상속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지분구조 변화에 따라 효성그룹의 분할 작업도 한층 구체화됐다. 장남 조현준 회장은 (주)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지분을, 삼남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 지분을 받게 됐다.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의 몫도 남겨졌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부친 보유지분 상속에 따른 조현준 회장의 효성 계열사 지분 변동은 ▲㈜효성 22.59%→33.03% ▲효성티앤씨 14.59%→20.32% ▲효성중공 5.84%→14.89%로 ▲효…

[마켓파워] “차남에게도 상속” 조석래 회장 유언…효성 지배구조 영향은

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지난 3월 타계한 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언장이 공개되면서 효성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 관심이 쏠린다. 조 명예회장은 그룹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들의 지분 약 10% 내외씩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지배하는 ㈜효성과 조현상 부회장이 총괄할 신설지주 HS효성으로의 계열분리를 진행하는 상황이라, 조 명예회장에게 상속받게 될 지분과 관련 세금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조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에 따르면 현재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두 형제 외에 차남인 조현문 씨에 대한 상속도 이뤄질 전망이다. 조현문씨가 유류분 이상을 상속받더라도 현재 지분을 주요 회사 모두 매각한 만큼 당장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재 조현문 씨는 대리인단을 통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형제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조석래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

‘차남 상속’ 유언에 형제갈등 불씨… 지배구조 상속세 변수

지난 3월 타계한 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언장이 공개되면서 효성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 관심이 쏠린다. 조 명예회장은 그룹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들의 지분 약 10% 내외씩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지배하는 ㈜효성과 조현상 부회장이 총괄할 신설지주 HS효성으로의 계열분리를 진행하는 상황이라, 조 명예회장에게 상속받게 될 지분과 관련 세금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조 명예회장이 남긴 유언장에 따르면 현재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두 형제 외에 차남인 조현문씨에 대한 상속도 이뤄질 전망이다. 조현문씨가 유류분 이상을 상속받더라도 현재 지분을 주요 회사 모두 매각한 만큼 당장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재 조현문씨는 대리인단을 통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형제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산업계에 따르면 조석래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지분 가치는..

HD현대일렉트릭, 올 들어 목표주가 상향 1위…한미반도체와 함께 ‘3배 껑충’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상장사 중 목표주가 상향 조정폭이 가장 큰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작년 말 대비 180% 넘게 오른 것이다. 그에 반해 효성화학은 30% 넘게 하락하면서 상장사 중 목표주가 하향폭이 가장 컸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1개 종목 중 지난해 말 대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163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간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으로, 지난해 말 10만3917원에서 2일 29만5900원으로 184.8% 상향 조정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반도체 신규 공장 설립과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기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장비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시장에서의 전력 변압기 매출 강세가 지속되면서 섹터 주도주로서 강한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