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올 시즌 성공할 것 같았는데…2025년에 강하게 돌아온다” SF 사장의 덕담, 1532억원 외야수 ‘죽지 않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5년에 강하게 돌아올 것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왼 어깨 관절와순 봉합수술을 받는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 등 미국 언론들에 이정후가 조만간 수술을 받으며, 2024시즌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을 기록했다. 유독 운 없는 타구가 많이 나온 걸 감안하면 ‘시즌아웃=실패’라고 규정할 필요도 없다. 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1회초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에 뒷걸음, 담장 근처까지 추격한 뒤 점프했으나 왼 어깨를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정후의 왼 어깨 관절와순 부상은 세 번째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부상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8년 6월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좌중간 타구를 날린 뒤 3루에서 헤드퍼스트슬라이딩), 10월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대전 한화 이글스전, 9회초 1사에서 김회성 타구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서 각각 입었다. 결국 2018년 11월7일에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에도 6개월 진단을 받았다. 2019시즌 개막전 출전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2019년 3월13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기적과 같은 회복력을 보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2024시즌에는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밥 멜빈 감독은 이날 디 어슬래틱에 “그는 그저 야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에게서 야구를 빼앗긴 것이 슬프다”라고 했다. 파한 자이디 사장도 “정말 아쉽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자이디 사장은 “우리는 그가 올 시즌에 정말 성공할 것 같았다. 좋은 것을 많이 봤다. 우린 이정후가 계속해서 좋아질 것 같았다. 그가 만들어낸 흥분을 넘어, 중견수에서 공격적이고 수비적으로 우리 팀의 성공에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부상이 정말 실망스럽다. 우리는 이정후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2025년에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는 무엇보다도 스프링 트레이닝 첫날부터 결코 정상을 벗어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우리 팀 소속처럼 보였다. 국제적으로 다른 리그에서 온 선수들을 보면, 심지어 올스타에 오른 선수들도, 새로운 리그에서 시작할 때 곧바로 적응하지 못한다. 이정후는 내가 지금까지 본 다른 정말 좋은 선수들보다 훨씬 앞서가는 선수였다”라고 했다.

“야구 인생서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관절와순 파열’ 이정후 수술 or 재활, 선택권 있었지만 ‘완치’를 택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시즌이 끝날 때까지 수술을 연기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어깨가 탈구된 이정후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술을 받고, 2024시즌에는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 이정후의 시즌 아웃을 못 박았다. 2022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던 이정후는 지난해 겨울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주목할 만한 선수가 많지 않았던 만큼 아시아에서 빅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기기를 희망한 선수들이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무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야수에게 1억 달러 이상의 거액을 들인 것은 이정후가 역대 두 번째였다. 이정후 이전까지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은 선수는 ‘프랜차이즈 레전드’ 버스터 포지가 유일했다. 그만큼 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의 기대는 컸다. 그리고 이정후는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1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타율 0.343 OPS 0.911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정규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역시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달랐지만, 이정후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작성하는 등 순조롭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릴 정도로 감이 좋았다. 그런데 9일 콜로라도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은 여파로 몇 경기 결장하더니, 14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나흘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온 이정후가 1회초 만루 위기에서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쫓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한 것. 이정후는 칸델라리오의 장타성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점프 캐치를 시도했는데, 담장 쪽으로 향해 달리던 추진력으로 인해 펜스에 강하게 충돌하게 됐다. 이정후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홀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멜빈 감독은 이튿날 이정후가 수술까지는 받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MRI 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정후의 어깨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것. 이에 이정후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 재검진을 진행했고, 왼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이라는 진단 속에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파르한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의 재활 기간을 6개월로 잡은 상황. 그런데 이정후의 관절와순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 2018년 6월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는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후 10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어깨를 다쳤고,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따르면 이정후는 당초 재활을 하면서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이정후는 탈구된 어깨를 재활하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수술을 연기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졌다. 하지만 2018년, 25세 당시 KBO리그 시절 어깨 수술을 받은 경험을 고려해 더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파르한 자이디 단장도 “이 문제를 즉시 해결하고 2025시즌을 위해 가능한 한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확실하게 낫기 위해서 수술을 택했지만, 부상을 당한 것은 분명 쓰리다. 이정후는 수술이 결정된 후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 될 줄은 몰랐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이미 벌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다.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하기 위해 수술과 재활을 잘 견디겠다. 메이저리그에서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년부터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열심히 재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달 반 동안 뛰었던 것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야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다. 정말 강한 마음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지 184km·스탠튼 187km 쌍포 大폭발’ 양키스, CWS 잡고 5연승 행진…AL 최고 승률 질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쌍포 폭발, 거칠 것이 없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뉴욕 양키스가 ‘약체’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제물로 5연승을 내달렸다. 상승세를 이어가며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0.674)을 마크했다. ‘쌍포’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동반 대포를 쏘아올리며 연승을 자축했다. 양키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거둔 10-6 승리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최근 이어온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30.1이닝에서 마감했지만, 집중력 잃지 않고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 투수로 나선 네스터 코르테스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8회초 불펜 투수들이 흔들리며 1실점했으나 마무리투수로 나선 클레이 홈스가 9회를 삭제했다. 홈스는 1이닝 1볼넷 2탈삼진으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시즌 13세이브째를 거두고 평균 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저지와 스탠튼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저지가 1회말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상대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를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만들었다. 카운트 3-1에서 5구째 시속 93.4마일(약 150.3km) 싱커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속 114.1마일(약 183.6km)의 속도로 433피트(약 132m) 비거리를 찍었다. 시즌 12호 홈런을 마크했다. 3-1로 앞선 6회말에는 스탠튼이 시즌 10호포를 만들었다. 상대 구원투수 태너 뱅크스를 상대로 대형 아치를 그렸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서서 초구 시속 91.9마일(약 147.9km)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타구 속도 시속 116.2마일(약 187km), 비거리 417피트(약 127m)의 대형 홈런을 생산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빠르고 큰 대포가 왼쪽 담장을 넘어 관중석에 꽂혔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31승(15패)째를 마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28승 14패)와 격차를 1게임으로 유지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팀 15개 가운데 유일하게 30승 고지에 서며 최다 승과 최고 승률을 유지했다. 양키스에 패한 화이트삭스는 14승 3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이정후 2018년 11월 어깨수술→2019년 3월 컴백→4개월만에 기적의 복귀→26세 혈기왕성, 부활 ‘문제없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년 전에도 4개월만에 벌떡 일어났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또 다시 시련을 딛고 일어날 것이다. 이정후가 충격의 시즌아웃 진단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 등 미국 언론들에 이정후가 어깨 관절와순 부상을 확인, 조만간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시즌 아웃을 공식화했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약 1532억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야수들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그런 이정후가 첫 시즌을 37경기만에 접었다.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1회초 리드오프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아가다 왼 어깨를 중앙펜스에 강하게 찧었다. 이후 구단은 ‘구조적 손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아울러 이정후를 어깨, 팔꿈치 치료의 대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보내 진료를 받게 했다. 이 자리에서 엘라트라체 박사가 이정후에게 수술을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의 어깨 관절와순 부상은 두 번째다. 첫 번째 부상은 2018년 6월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입었다. 당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소속의 이정후는 2-4로 뒤진 7회초에 좌중간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린 뒤 3루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다 왼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때 약 1개월만에 복귀했다. 7월10일 퓨처스리그 화성 고양 다이노스전서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7월11일 퓨처스리그 화성 SK 와이번스전서는 수비도 했다. 그리고 1군에선 7월19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기적처럼 돌아왔다. 그러나 10월20일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익수 수비를 하다 김회성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또 부상했다. 타구가 이정후의 예상보다 짧았고, 자연스럽게 앞으로 쓰러지면서 팔을 쭉 뻗었다. 타구는 잡았지만, 다시 한번 왼 어깨 관절와순이 파열됐다. 결국 이정후는 2018년 11월7일에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수술을 받았다. 이때도 6개월 정도 재활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2019시즌 개막전에 못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이정후는 예상을 깨고 2019년 3월12일 L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수술 후 4개월만의 복귀였다.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복귀 자체가 기적이었다. 그해 정규시즌서 무려 140경기를 건강하게 뛰었다. 이정후의 왼 어깨 관절와순 부상은 5년7개월만이다. 같은 부위만 세 번 다친 게 걸리긴 하지만, 봉합수술을 하면 선수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어쨌든 이정후에게 왼 어깨는 공을 던지는 어깨가 아니다. 이정후는 타격 실력에 가렸을 뿐 송구능력과 타구판단능력 등 수비력도 상당히 좋은 선수다. 첫 번째 수술 후 4개월만에 복귀했으니, 이번에도 4개월만에 복귀할 수 있을까.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의 시즌아웃을 못 박았다. 설령 9월에 경기에 뛸 준비가 되더라도 뛰게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조만간 형식상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옮길 전망이다. 어쨌든 건강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첫 시즌을 하무하게 날렸지만, 최선을 다하다 나온 부상이었다. 올시즌을 날려도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5년이 남아있다. 이정후는 내년에도 27세로 젊다. 남은 5년간 잘 하면 된다. 

충격의 163km, KKKKKKKKKKK 대폭발…PIT 22세 초특급 유망주의 강렬한 ML 첫 승, 1순위 ‘이유 있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의 101.2마일(약 163km). 202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폴 스케네스(2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스케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노히트 게임을 펼쳤다. 볼넷 1개를 내주지 않았다면 7회에 빠질 수 없었을 것이다. 패스트볼 최고 101.2마일, 약 163km의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플리터, 80마일대 초반의 커브까지 구사하며 안정감 있는 경기운영능력을 뽐냈다. 투구수는 100개. 스트라이크 67개를 던졌다. 스케네스는 2023년 1라운드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을 받고 마이너리그를 빠르게 평정했다. 2023년엔 5경기서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7경기에 등판, 27⅓이닝 17피안타 피안타율 0.175 WHIP 0.91 4실점 3자책, 평균자책점 0.99를 찍었다. 피츠버그는 이 정도의 특급 유망주가 트리플A에 오래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 메이저리그에 콜업했다. 12일 데뷔전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했다. 그리고 데뷔 2경기만에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시작과 함께 7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았다. 이때 98~101마일 포심으로 컵스 타자들의 기를 완벽하게 죽였다. 굳이 다른 공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커맨드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확연하게 벗어나는 볼이 없었다. 강속구 유망주에게 따라붙는 제구 난조가 보이지 않았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경기시작과 함께 7타자 연속 탈삼진은 피츠버그 구단 역사상 최장기록이다. 또한, 2회 2사에서 마일스 마스트로뷰오니에게 101.2마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건 스캣캐스트 시대에 피츠버그 투수가 탈삼진을 잡은 가장 빠른 공이다. 5회 1사에서 마이크 부시에게 볼넷을 내준 게 유일한 피출루였다. 사실 볼카운트 2B2S서 구사한 7구 95.4마일 스플리터가 MLB.com 게임데이 기준 낮은 보더라인에 걸쳤다. 스트라이크 콜이 나올 수도 있는 공이었다. 여기서 풀카운트가 되면서 8구 99.3마일 포심이 바깥쪽으로 확 빠졌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컵스 타자들은 스케네스를 두 번째로 상대했지만, 첫 맞대결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 언론들은 스케네스가 피츠버그 에이스로 올라서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바라본다.

‘168.2km’ 불 뿜은 오타니의 방망이, 13호 홈런→ML 공동 1위→오타니의 날 ‘자축’…2연패 끊어낸 LAD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3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5월 17일 ‘오타니의 날’이 제정된 것을 제대로 자축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수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신시내티 : 조나단 인디아(2루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윌 벤슨, 선발 투수 프랭키 몬타스. 다저스 :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 이날 경기에 앞서 오타니는 한 가지 큰 기쁨을 맛봤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문화유산 계승의 달을 기념해 5월 17일을 ‘오타니의 날’로 제정한 까닭. 이날이 오타니의 날로 선정된 것은 등번호 17번에서 유래됐다. 오타니는 “오늘 이 날을 맞게 돼 내 자신에게 매우 기쁘고, 특별한 순간이다. 또 오늘을 맞이하는데 있어 다저스 관계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전날(17일)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오타니는 이날도 첫 번째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프랭키 몬스타의 6구째 96.2마일(약 154.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렇다 할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나, 오타니의 방망이는 예사롭지 않았다. 땅볼 타구의 타구속도가 무려 107.3마일(약 172.7km)로 측정된 까닭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한번 몬타스와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이번에는 초구 95.3마일(약 153.4km)의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힘껏 배트를 휘둘렀고, 힘으로 몬스타의 타구를 밀어쳤다. 타구음만 들어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스윗스팟’에 제대로 맞은 타구는 104.5마일(약 168.2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68피트(약 112.1m)를 비행한 뒤 다저스타디움의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13호 홈런. 다만 이 좋은 타격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4회말 제이슨 헤이워드의 몸에 맞는 볼과 무키 베츠의 볼넷으로 마련된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몬타스의 6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를 벗어나는 86마일(약 138.4km)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7회말 1사 1루에서는 땅볼에 그쳤다. 이때 오타니는 상대 실책 등으로 인해 2루 베이스에 안착했고, 윌 스미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만들어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전날(17일)까지 2연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 다저스는 1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신시내티 선발 몬타스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3회 베츠가 땅볼로 출루하며 마련된 찬스에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서는 투런포를 작렬시켰고, 3-0까지 간격을 벌려나갔다. 하지만 신시내티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신시내티는 4회초 조나단 인디아의 안타와 다저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폭투 등으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스펜서 스티어의 땅볼 타구에 베츠의 실책이 발생하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고삐를 당기더니, 6회초 타일러 스티븐슨이 균형을 맞추는 동점포를 쳐 3-3으로 맞섰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결국 웃는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7회말 오타니가 신시내티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프레디 프리먼이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며 만들어진 1, 2루 찬스에서 윌 스미스가 다시 리드를 되찾는 적시타를 쳐냈다. 그리고 이어지는 1, 3루에서는 상대 폭투로 손쉽게 한 점을 더 보태며 5-3으로 달아났고, 8회말 제이슨 헤이워드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쳐내며 7-3으로 승리했다.

‘관절와순 파열→수술’ 데뷔 첫 해부터 시즌아웃…착잡한 이정후 “ML서 한 달 반, 야구인생서 가장 행복한 순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미국 ‘ESPN’과 ‘CBS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어깨탈구 부상을 당한 이후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이정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겨울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지난 14일 충격적인 하루를 보냈다. 최근 발등에 파울 타구를 맞은 탓에 나흘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후는 14일 신시내티와 맞대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려고 하던 과정에서 오라클파크 가운데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펜스와 충돌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이에 놀란 밥 멜빈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고, 이정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그라운드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상태가 꽤 좋지 않아 보였고, 경기가 끝난 뒤 사령탑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부상을 당한 이튿날 MRI 검진을 실시했는데, 제대로 된 소견을 받기 전 멜빈 감독은 수술까지는 받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황은 악화됐다. MRI 검진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던 것이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어깨와 팔꿈치에 대한 권위자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크로스 체크를 하기로 결정했다. 알라트라체 박사는 이미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로 류현진의 토미존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따르면 前 샌프란시스코, 現 LA 다저스 트레이너 스탠 콘테는 “수술을 받으면 어깨의 부담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만약 던지는 어깨(오른쪽)이었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관절의 일부만 고쳐야 한다면, 이정후는 6~8주 정도를 빠질 것이다. 이정후가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문제는 어깨가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것이다. 앞과 함꼐 뒤까지 찢어졌다면 복귀까지는 6개월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된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수술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이정후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술을 받고, 2024시즌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 부상의 공식 명칭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을 받고 2~3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가 없을 정도로 왼쪽 어깨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관절와순 파열은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이 당했던 부상, 수술과 같다. 재활 기간은 현재 6개월이 전망되는 상황. 이정후의 관절와순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 2018년 6월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는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이후 10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당시 이정후는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샤이나 루빈은 수술과 함께 시즌 아웃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정후와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루빈에 따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달 반 동안 뛰었던 것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데뷔 시즌부터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이정후.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잠시 내려두고 이제는 어깨 재활에 전념할 때다.

‘관절와순 파열→수술’ 데뷔 첫 해부터 시즌아웃…착잡한 이정후 “ML서 한 달 반, 야구인생서 가장 행복한 순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미국 ‘ESPN’과 ‘CBS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어깨탈구 부상을 당한 이후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이정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겨울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지난 14일 충격적인 하루를 보냈다. 최근 발등에 파울 타구를 맞은 탓에 나흘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후는 14일 신시내티와 맞대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려고 하던 과정에서 오라클파크 가운데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펜스와 충돌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이에 놀란 밥 멜빈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고, 이정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그라운드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상태가 꽤 좋지 않아 보였고, 경기가 끝난 뒤 사령탑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부상을 당한 이튿날 MRI 검진을 실시했는데, 제대로 된 소견을 받기 전 멜빈 감독은 수술까지는 받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황은 악화됐다. MRI 검진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던 것이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어깨와 팔꿈치에 대한 권위자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크로스 체크를 하기로 결정했다. 알라트라체 박사는 이미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로 류현진의 토미존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따르면 前 샌프란시스코, 現 LA 다저스 트레이너 스탠 콘테는 “수술을 받으면 어깨의 부담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만약 던지는 어깨(오른쪽)이었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관절의 일부만 고쳐야 한다면, 이정후는 6~8주 정도를 빠질 것이다. 이정후가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문제는 어깨가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것이다. 앞과 함꼐 뒤까지 찢어졌다면 복귀까지는 6개월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된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수술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이정후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술을 받고, 2024시즌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 부상의 공식 명칭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을 받고 2~3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가 없을 정도로 왼쪽 어깨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관절와순 파열은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이 당했던 부상, 수술과 같다. 재활 기간은 현재 6개월이 전망되는 상황. 이정후의 관절와순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 2018년 6월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는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이후 10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당시 이정후는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샤이나 루빈은 수술과 함께 시즌 아웃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정후와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루빈에 따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달 반 동안 뛰었던 것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데뷔 시즌부터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이정후.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잠시 내려두고 이제는 어깨 재활에 전념할 때다.

이정후 충격의 시즌아웃…어깨수술 받는다, ML 첫 시즌 37G·AVG 0.262·OPS 0.641로 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MLB.com 앤드류 배걸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정후의 시즌이 끝났다. 그는 어깨 관절와순을 복구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마토스에 따르면 이정후의 재활은 6개월간 진행된다. 2018년 이후 두 번째 어깨 부상이지만, 의학적 소견으로는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결국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장타율 0.331 출루율 0.310 OPS 0.641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말에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따라가다 가운데 담장에 왼 어깨를 강하게 찧었다. 이날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수술을 결정했다.  이정후는 2023-2024 FA 시장에서 6년 1억13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그러나 첫 시즌은 단 37경기 출전으로 막을 내렸다. 이정후의 어깨 부상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도 약 1~2개월간 재활하다 복귀했다. 또한, 작년 7월 발목 신전지대수술 이후 2년 연속 큰 부상으로 시즌을 중도에 마무리하는 불운을 맛봤다. 

“설명 필요해? 세계 최고의 타자” 김하성과 헤어진 26세 양키스 거포…FA 랭킹 1위 ‘5억달러+α 예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계최고의 타자다.” 야후스포츠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메이저리그 FA 랭킹을 매겼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당연히 1위다. 소토는 올 시즌 45경기서 172타수 52안타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30득점 출루율 0.403 장타율 0.517 OPS 0.920이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7위, 출루율 3위, 장타율 9위, 타점 2위와 득점 4위다. BB/K 1.034로 4위이기도 하다. 특유의 눈야구와 클러치능력, 장타력이 결합된 메이저리그 최고 왼손 강타자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뛴 2022~2023년보다 훨씬 좋은 출발이다. 2차 스탯도 훌륭하다. 팬그래프 기준 조정득점생산력 170으로 아메리칸리그 3위, WAR 2.3으로 아메리칸리그 3위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배럴타구 23.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하드히트 60.4%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평균 타구속도 95.9마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그런 소토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2024-2025 FA 랭킹 1위에 꼽혔다.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 MVP 모드이니 이 순위가 바뀌면 이상하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할 게 확실하다. 야후스포츠는 “이것이 설명이 필요한가요? 세계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고, 말도 안 될 정도로 젊은 26세에 FA 자격을 얻는다. 볼넷, 홈런, 모든 셔플 등 양키스타디움 관중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그의 몸값을 더 높인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소토의 몸값은 최소 5억달러라는 게 중론이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를 돌파하는 선수가 될 게 확실시된다. 나이가 어린데다 OPS형 강타자라서 상대적으로 데미지가 덜하다. 이런 상황서 양키스 할 스테인브레너 구단주가 지난 17일 MLB.com을 통해 소토와의 연장계약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에 앞서 소토가 YES 네트워크에 양키스와의 대화의 장이 언제든 열려 있다고 했다.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내부 FA의 입도선매에 소극적이었다. FA 시장에서 적정가에 잡아도 될 정도의 자금력도, 협상력도 있었다. 소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역시 고객에게 되도록 비 FA 연장계약을 안기지 않는다. FA 시장에 나가야 몸값이 올라간다고 믿고, 그렇게 협상을 해왔다. 양측의 스타일을 감안할 때 소토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그런 얘기를 주고받은 건 이례적이다. 실제로 양측이 연장계약 협상테이블을 마련할 것인지, 나아가 타결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오타니 능가하는 괴물이다! ‘100도루 이상 예약’ 데 라 크루스, 1경기 4도루 폭발…벌써 시즌 30도루 돌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그보다 더 잘 훔칠 순 없다!’ 44경기 출전에 30도루.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스(22·도미니카공화국)가 ‘대도’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 시즌 ‘타타니’로서 타격 기록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오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 이상급 ‘괴물 활약’을 펼쳐 보였다. 데 라 크루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맞대결에서 신시내티의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잘 치고 잘 훔치고 잘 들어왔다.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4도루를 폭발했다.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7-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데 라 크루스는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98경기에 출전해 388타수 91안타 35볼넷 타율 0.235 44타점 13홈런 67득점 출루율 0.300 장타율 0.410 OPS 0.710을 적어냈다. 올 시즌 들어 더 강력해졌다. 17일까지 신시내티가 치른 44경기에 모두 출전해 155타수 43안타 타율 0.277을 마크했다. 22볼넷 22타점 9홈런 35득점 30도루 출루율 0.378 장타율 0.516 OPS 0.894를 적어냈다.  특히 벌써 30도루 고지를 밟아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기록에 5개 차로 다가서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권 선수들을 10여 개 차로 따돌리며 독주체제를 갖췄다. 그의 도루 기록은 ‘역대급’과 비교된다. 현재 페이스를 대입하면, 시즌 110.45개 이상 베이스를 훔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시즌 최다 도루 역대 공동 6위 기록이 111개다. 1800년대에 만들어졌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속단하긴 이르지만, 현재 데 라 크루스는 역대 톱10 안에 드는 대기록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가 도루 페이스를 최근 더 끌어올렸고, 몰아치기에도 증하다는 점이다. 3월(이하 현지 시각 기준) 3경기에서 1개를 기록하며 몸을 풀었고, 4월 27경기에서 17번 베이스를 훔쳤다. 그리고 5월 들어 14경기에서 12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한 경기 멀티 도루를 8번이나 기록했고, 3도루 두 번, 4도루도 한 번 마크했다. 올 시즌 100도루는 이미 예약한 느낌이다. 그냥 ‘괴물’이다.

‘이정후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외야진 초토화 SF, 멕시칸리그까지 봤다 ‘마이너 계약 합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외야수 줄부상 신음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외야 보강에 나선다. 미국 매체 MLB 인사이더의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1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샌프란시스코는 헤라르 엔카나시온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에 따르면 엔카나시온은 취업 비자를 기다리고 있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외야는 초비상이다. 이정후를 비롯해 마이클 콘포토, 오스틴 슬레이터, 호르헤 솔레어까지 4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특히 이정후의 부상이 안타깝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4억원)의 거액을 데려왔는데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정후는 162경기의 대장정이 시작된 후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데뷔시즌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새롭게 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런데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는 점프캐치를 시도하던 중 펜스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MRI 검진 결과 구조적인 손상까지 발견되면서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수술대에 오른다면 시즌 아웃이 확정된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해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OPS 0.641를 기록중이다. 이정후를 비롯해 외야 자원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면서 외야진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외부에서 선수를 데려와 보강을 하려한다. 엔카나시온이 눈에 띄었다. 엔카나시온은 2022년 마이애미 말린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23경기 타율 0.182 3홈런 14타점 OPS 0.548을 기록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긴 생활을 이어갔다. 싱글A를 거쳐 트리플A까지 올라왔지만 마이너리그서 522경기 출장해 타율 0.257 82홈런 286타점 OPS 0.769를 마크했다. 지난해 7월 방출된 엔카나시온은 멕시칸리그로 갔다.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6 19홈런 36타점 OPS 1.429을 기록하고 있다. MLBTR은 ”샌프란시스코 엔카나시온을 데려오려는 이유를 알고 있다. 외야수 4명 포함 7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블레이크 세이볼은 외야도 볼 수 있지만 포수 포지션으로 묶어놨다. 웨이드 맥클러는 40인 로스터에는 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손목 부상을 입었다”면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만 견고한 외야수다. 나머지 두 자리는 엘리엇 라모스와 루이스 마토스다. 하지만 이 둘은 경험이 부족하다.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내외야를 모두 보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로 인해 샌프란시스코가 엔카나시온을 트리플A로 데려오는 것이다. 멕시코리그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빅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ML 103승 투수의 충격적 몰락, 사이영상까지 받았는데 어쩌다…트리플A에서 6실점 굴욕 ‘아, 세월이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 세월이여. 메이저리그 통산 103승에,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0승8패 평균자책점 2.48을 찍으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좌완 댈러스 카이클(36, 타코마 레이너스)이 놀랍게도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카이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카이클은 2012년 휴스턴에서 데뷔, 2018년까지 몸 담았다.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치며 급격히 내리막을 탔다. 휴스턴에서 나온 뒤 한 번도 시즌 10승을 하지 못했다. 화이트삭스에서 부진한 게 치명적이었다.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쳤다. 작년에도 미네소타와 마이너계약을 맺었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10경기에 나섰으나 2승1패 평균자책점 5.97에 머물렀다. 불펜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고,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못 얻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타코마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7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74다. 작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선 6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좋았던 걸 감안하면, 추락이 심각한 수준이다. 카이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솔트레이크 비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9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카이클의 6자책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이다. 4월27일 엘파소 치후아후아스전(5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6실점 5자책)서 6실점을 한 적은 있었다. 커맨드가 예전 같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들어간 공이 적지 않았다. 집중타를 맞은 원인. 투심이 80마일대 후반 수준이었다. 전성기에도 공이 아주 빠른 건 아니었고, 커맨드로 먹고 산 투수이긴 했다. 여기에 더 느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를 구사했다. 1~2회를 잘 넘겼지만, 3회부터 투구 탄착군이 넓어졌다. 7~80마일대 공으로 커맨드가 완벽하지 않으면 트리플A에서도 당연히 살아남기 어렵다. 카이클은 메이저리그 통산 103승92패 평균자책점 4.02다.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려면 트리플A에서 분전이 필요하다. 올 시즌 성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콜업이 쉽지 않아 보인다. 36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향후 좋은 조건의 계약을 받기도 힘들어 보인다.

다저 스타디움 등판 꿈꾸는 최현일, 트리플A 네 번째 등판 무대서 3⅔이닝 5실점 흔들…자책점은 1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빅리그 무대를 꿈꾸는 최현일(LA 다저스)이 트리플A 네 번째 등판에서 5실점으로 흔들렸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 시티의 최현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현일은 올 시즌 트리플A와 더블A(털사 드릴러스)를 움직이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트리플A 무대에서 6이닝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11일 더블A 경기에 나서 5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트리플A로 콜업됐다. 하지만 최현일은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이스마엘 먼구이아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다비드 빌라르가 2루수 안드레 립셔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 3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호르헤 솔레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트렌턴 브룩스를 상대로 더블플레이를 유도했지만, 헌터 비숍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0-3이 된 상황에서 도노반 월튼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최현일은 2회에도 실점했다. 선두타자 잭슨 리츠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브래디 웨일런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브렛 아우어바흐에게 투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는데, 최현일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웨일런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먼구이아를 유격수 땅볼, 빌라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말 최현일은 선두타자 솔레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브룩스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3B2S에서 6구 89.7마일(약 144km/h)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으로 몰렸고 브룩스가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두 타자는 범타로 처리했다. 4회말 최현일의 제구가 흔들렸다. 리츠와 웨일런을 각각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아우어바흐를 삼진, 먼구이아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2사 2,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태너 다슨은 빌라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클라호마 타선은 점수를 뽑지 못했고 최현일이 내려간 뒤 마운드가 6회에 2점, 7회에 1점을 더 내주며 0-8로 패배했다. 최현일은 올 시즌 트리플A 무대에서 4경기 2패 17⅓이닝 15사사구 10탈삼진 평균자책점 4.67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6을 기록 중이다. 사사구가 탈삼진보다 많은 점으로 봤을 때 제구력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너도 류현진처럼?’ 日 325억원 우완 진심 밝혔다 “日 돌아가 200승 하고 싶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올 시즌도 쉽지가 않다. 은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현역 생활 마무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마에다는 17일(한국시각) 니혼햄에서 뛰었던 내야수 스기야 켄시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앞으로 더 10년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은퇴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2007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세 차례 15승을 따냈고, 2015년에는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로 맹활약하며 일본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성적은 97승67패 평균자책점 2.08. 2015시즌이 끝난 후 마에다는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 LA 다저스가 8년 2500만달러 계약을 안겼다. 기본 연봉보다 인센티브가 더 많은 일명 노예계약이었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마에다는 올 시즌에는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약 325억원) 계약을 맺고 새출발했다. 어느덧 메이저리그 9년차가 됐다. 빅리그에서 10년을 채우는 것이 목표였는데,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잘 끝낸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듯 하다. 그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스기야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어디서 보낼지에 대해 묻자 마에다는 ”일본에서 은퇴를 하고 싶다. 히로시마에 당연히 애정이 있다. 하지만 나를 불러줄지는 잘 모르겠다. 제안을 받으면 굉장히 기쁠 것 같다”고 답했다. 일본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하겠다는 다짐은 이미 지난해에 마음 먹었다. 마에다는 ”지난해 FA가 됐을 때 일본의 한 구단으로부터 오퍼가 왔었다. 히로시마는 아니었다. 처음 이야기하는 것이다”고 깜짝 발표한 뒤 ”계약 규모도 나쁘지 않았다. 힌트를 드린다면 퍼시픽리그의 팀이다”고 말했다. 이어 ”말할 수 없지만 오퍼를 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다. 미국에 남기로 결정했지만 신경이 쓰이더라. 지금도 생각나서 경기를 본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목표도 있다. 마에다는 ”2년 계약이 끝나면 일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서 200승을 하고 싶다. 응원해주시는 일본 팬들 앞에서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마에다는 바이러스성 질환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성적도 좋은 것은 아니다. 7경기 등판해 30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다.

“이렇게 일찍 실력 발휘할 줄은…” 日719억원 좌완의 초대박에 美도 깜놀, 2024년 ML 최고투수 ‘극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렇게 일찍 실력을 발휘할 줄은…” 블리처리포트가 17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을 정의하는 10명의 선수를 선정, 발표했다. 4년 5300만달러(약 719억원) 계약을 혜자계약으로 만든, 현 시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로 불리는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빠질 수 없었다. 이마나가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8년간 통산 64승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18년 및 2020년 어깨 부상, 2020년 어깨 수술 이력도 있지만, 건강할 땐 일본 최고의 좌완투수 중 한 명이었다. 아무래도 같은 시기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보다 덜 주목을 받긴 했다. 야마모토가 워낙 괴물이었기 때문.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 퍼포먼스는 이마나가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8경기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96, 46.2이닝 동안 단 5자책만 기록했다. 피안타율 0.206에 WHIP 0.94다. 스캣캐스트에 따르면, 포심은 평균 91마일인데 수직무브먼트가 13.5도다. 리그 평균보다 3.1% 더 좋다.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체감 구위가 더 빼어나다.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184다. 구종가치는 무려 12. 스플리터도 피안타율 0.206으로 뛰어나다. 수평무브먼트가 11.3도로 리그 평균보다 0.8도 더 좋다. 구종가치는 1. 이밖에 스위퍼와 커브도 구사하지만, 의존도가 높지 않다. 사실상 포심과 스플리터 조합인데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마나가가 기대를 안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지만, 이렇게 빨리 실력을 발휘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0.9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컵스의 선발진을 이끈다. 올 시즌 이마나가보다 가치 있는 투수는 거의 없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조정 평균자책점 2.59도 메이저리그 상위 10%에 든다. 탈삼진 아티스트라고 할 수 없지만, 타자들의 방망이를 정예 수준으로 따라 나오게 만든다. 컵스가 와일드카드를 따낼 수 있거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마나가의 활약은 시즌을 정의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이마나가가 포스트시즌에서 컵스의 순항을 이끈다면. 초대박이다. 아직 시즌은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컵스는 LA 다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대결할 수 있고, 가장 믿을만한 선발투수와 함께 시리즈를 시작할 수 있는 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재능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이마나가의 존재는 내셔널리그에서 컵스가 기회를 잡는데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했다.

“남은 시즌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1533억’ 이정후의 빅리그 첫 시즌 허무하게 끝나나? 어깨 부상이 부른 악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어깨 부상으로 남은 시즌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3경기 연속 휴식을 취한 이정후의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중 어깨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는 끝까지 공을 쫓아갔다. 그리고 담장 앞에서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 하지만 공을 잡지 못했고 그대로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다. 직후 이정후는 고통을 어깨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물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까지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이정후의 상태를 살펴봤다. 하지만 경기를 더 이상 치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대로 교체돼 나갔다. 상태는 좋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4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MRI 촬영 결과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어깨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자주 찾는 외과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2차 진찰을 받는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17일 이정후의 시즌 아웃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들은 지난 두 시즌 연속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 Outs Above Average) 메이저리그 28위에 머물렀다. 작년 말에는 중견수 자리에 많은 옵션이 잘못 캐스팅된 것이 분명했다”며 ”이정후의 합류로 이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남은 루키 시즌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는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샌프란시스코가 ’구조적 손상’이라고 부르는 수술을 받은 후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3억 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타율 0.262 OPS 0.641을 기록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이정후의 타격 기술에 매력을 느낀 유일한 팀은 아니었다. 하지만 계약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정후의 주전 중견수로서의 능력에 대해 누구보다 확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절실히 필요했던 기술이다”고 했다. 이정후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언급된 가운데 루이스 마토스가 그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마토스는 올 시즌 5경기 3안타(1홈런) 6타점 2득점 타율 0.250 OPS 0.688을 기록 중이다.

“좌절할 정도로 평범했는데” 日489억원 좌완의 환골탈태…FA 랭킹 17위 등극, 34세에 대박 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좌절할 정도로 평범했는데…” 기쿠치 유세이(33,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 시즌 토론토 선발진을 실질적으로 이끈다. 승운이 안 따르지만 9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맹활약 중이다. 피안타율 0.239, WHIP 1.10, 땅볼/뜬공 0.83으로 모두 커리어하이. 3년 3600만달러(약 489억원)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야후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랭킹 탑25를 선정, 기쿠치를 17위에 올렸다. 그에 앞서 블리처리포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토론토가 셀러를 자처할 경우 기쿠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다. 90마일대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이긴 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다른 일본인 투수들보다 주목을 못 받아왔다. 제구 기복도 있었고, 투구내용도 일관성이 떨어졌다.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통산 143경기서 34승40패 평균자책점 4.55다. 그런 기쿠치의 변신을 야후스포츠도 궁금해했다. 야후스포츠는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첫 4시즌 동안 90번의 선발 등판과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좌절할 정도로 평범했다. 그러나 작년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다음으로 WAR(팬그래프 기준)이 높은 투수”라고 했다. 기쿠치는 작년 후반기에도 14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39로 괜찮았다. 야후스포츠는 “무엇이 바뀌었나. 정교한 커브와 향상된 패스트볼 구사능력이다”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기쿠치는 평균 95.6마일 포심에 평균 83.1마일 커브를 섞는다. 커브를 70마일대 후반까지 떨어뜨리기도 한다. 커브 피안타율은 작년 0.284서 올해 0.213으로 뚝 떨어졌다. 또한, 올 시즌 기쿠치의 포심과 커브의 구종가치는 각각 4와 5다. 빠른 공이 제구가 되기 시작했고, 커브로 타자들을 잘 속인다. 심지어 포심의 경우 수직무브먼트가 12.9도로 리그 평균보다 10% 정도 더 좋다. 이래저래 이유 없는 반등은 없다. 기쿠치는 내년에 34세다. 아주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적은 나이도 아니다. 올 시즌 내내 꾸준한 투구를 선보이면 트레이드가 되든 안 되든 FA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후스포츠는 이번 FA 랭킹 발표를 통해 FA들의 예상금액까지 적시하지는 않았다.

‘미쳤다’라는 소리밖에 안 나온다…벌써 30도루 고지 점령→110도루 페이스, 1985년 이후 없던 기록이 탄생할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10도루 페이스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 4도루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1회초부터 데 라 크루즈가 활약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초구 96.1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마이크 포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스펜서 스티어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쳤고 타일러 스티븐슨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와 득점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나온 데 라 크루즈는 복판으로 몰린 글래스노우의 4구 83.6마일(약 135km/h) 커브를 밀어 쳐 인정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포드의 타석 때 3루 도루에 시도해 성공했다. 이후 스티븐슨이 다시 한번 적시타를 때려 데 라 크루즈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5회초 데 라 크루즈의 발이 빛났다.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포드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해 4도루 경기를 완성했다. 포드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스티어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는데, 공이 옆으로 빠진 틈에 데 라 크루즈가 홈으로 파고 들어 득점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데 라 크루즈는 닉 라미레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다섯 번째 도루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출발이 늦었고 이번에는 실패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데 라 크루즈는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신시내티는 이후 1점을 더 추가해 7-2로 승리했다. 데 라 크루즈는 지난 시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는데, 98경기 91안타 13홈런 44타점 67득점 35도루 타율 0.235 OPS 0.71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초반에는 작년보다 페이스가 좋다. 44경기 43안타 9홈런 22타점 35득점 30도루 0.277 OPS 0.894를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 4분의 1 지점을 넘어선 지 얼마 안된 시기인데, 데 라 크루즈는 이미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데 라 크루즈는 메이저리그 18개 팀보다 더 많은 도루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즌 110도루 페이스다. 마지막으로 11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198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던 빈스 콜먼이다”고 밝혔다. 거침 없이 달리는 데 라 크루즈가 40시즌 만의 110도루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장계약, 문은 열렸다” 김하성과 헤어진 421억원 거포가 침묵을 깼다…종신 양키스맨? 구단주 ‘화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항상 문은 열려 있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침묵을 깨고 양키스와의 연장계약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연장계약 질문이 나오자 위와 같이 답했다. 계속해서 소토는 “양키스는 내 전화번호와 모든 걸 안다. 그들이 어디로 전화해야 하는지 안다. 바로 여기 있는 나를 위해 하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야구에만 집중한다. 내가 할 일은 팀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소토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급 활약을 펼친다. 45경기서 172타수 52안타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30득점 출루율 0.403 장타율 0.517 OPS 0.920이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6위, 출루율 3위, 장타율 9위, 타점 2위, 득점 4위다. 데뷔 후 아메리칸리그에서 치르는 첫 시즌이지만, 전혀 어려움이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보다 훨씬 좋은 모습이다. OPS형 클러치히터라는 점이 최대 매력. 예비 FA로서 제대로 가치를 높이는 시즌이다. 야후스포츠는 이날 소토를 2024-2025 FA 랭킹 1위에 올렸다. 그러나 어쩌면 FA 랭킹 1위가 FA 시장에 안 나갈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양키스도 소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비FA 연장, 다년계약을 선호하지 않았다. 보라스가 FA 대어들의 초대박을 선호하는 건 당연하고, 양키스도 전통적으로 거물급 예비 FA들을 FA 시장에서 잡는 경향이 강했다. 그럼에도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MLB.com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소토는 다른 예비 FA와 다르다는 생각이다. “연장계약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에서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이곳에서 소토를 오랫동안 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점”이라고 했다. 물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도 보라스가 전통적으로 연장계약에 소극적인 특성을 잘 안다. 양키스로선 자칫 협상에서 끌려갈 여지가 있다. 그러나 “보라스와의 대화는 아주 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전화를 받고 내게 다시 걸든, 그 반대든 과거에 여러 차례 있었던 얘기”라고 했다. MLB.com은 소토가 FA 시장에 나가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대 계약을 맺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양키스와 연장계약을 맺을 경우, 계약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우리 모두 소토와 한 세대다. 그는 완전한 패키지다. 나는 그가 압박감 속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가 팬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미디어와 어떻게 소통할지, 나머지 선수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궁금했다. 그 세 가지 상항에 대해 훌륭했다. 활기찬 모습도 봤다. 그를 보는 게 재밌다”라고 했다. 소토의 올 시즌 연봉은 역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선수들 중 최대 3100만달러다. FA 시장에 가면 최소 5억달러를 예약한다. 양키스가 소토를 붙잡으려면, 그래서 사실상 종신 양키스맨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5억달러는 준비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