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공채 지원자 수 5배 급증…”1억원 출산장려금 효과 예상”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부영그룹의 최근 직원 공개채용에 예전보다 5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연초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출산 직원에게 자녀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영그룹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경력 및 신입사원 공개모집에 2017년 대비 5배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입뿐 아니라 경력사원 모집에서도 2030세대 지원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자녀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란 게 내부 판단이다. 앞선 2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021년 이후 태어난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자녀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을 발표하고 총 7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 정책이 상당한 사기 진작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부영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2월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 대해서도 내년 시무식 때 일괄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